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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암센터 승부수 "대형화+조기검진"
[ 2006년 11월 03일 22시 01분 ]
가톨릭의료원 암센터가 '암과의 전쟁에서 승리'를 공식 선언했다.
3일 새 병원 암전문 분과위원회 위원장 홍영선 교수는 '20주년 기념 심포지엄'
[사진]
에서 "의료시장 개방을 앞두고 외국의 유명 병원과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전문화된 진료 형태를 갖추지 않고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고 못박았다.
가톨릭암센터는 20돌을 맞이한 올해를 원년으로 삼고 새 병원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분수령으로 삼을 방침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2009년 새병원 개원과 맞물려 의료분야의 국제 경쟁이 본격화할 경우에 대비한 포석이기도 하다.
새 병원에는 암센터를 주축으로 조혈모세포이식센터, 장기이식센터, 심혈관센터, 여성전문센터, 안센터 등이 설치돼 센터 중심의 병원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일단 규모를 키워야 환자 수용 및 치료수준 능력에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가톨릭암센터측은 이날 "사무실 개념의 현재 암센터의 기능에서 탈피해 진료와 임상 연구 기능을 모두 통합, 시행할 수 있는 암센터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고 천명했다.
현재 시행하고 있는 과별 중심의 협진 진료 형태로는 진료의 효율성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체계화된 외국 병원의 시스템과 경쟁하기 힘들 것이라는 계산에서다.
홍영선 교수는 앞서 "가톨릭 중앙의료원 산하 부속 병원의 입원 환자 중 암 환자가 차지하는 비율도 30%를 훌쩍 뛰어넘으면서 암은 더욱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질환이 돼 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한국 중앙 암 등록사업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2001년~2002년 진단된 암 환자의 대부분은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국립암센터, 원자력의학원, 신촌 세브란스 병원 등 다른 병원에 집중돼 있는 상황.
홍영선 교수는 "가톨릭 중앙의료원 산하 부속 병원은 상대적으로 적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고 보고하면사 "현재 가톨릭 암센터의 위치와 향후 비전을 큰 그림에서 바라보자"고 운을 뗐다.
그는 특히 "최근 전국적 암 환자의 발생 수가 매년 증가돼 진료 실적은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 있음에도 가톨릭은 오히려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타 병원과의 경쟁을 위해서는 암 환자 진료 형태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전사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무엇보다도 홍영선 교수는 향후 '조기 암 검진 사업'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가톨릭암센터가 그리고 있는 청사진에는 신기술 및 신개념의 암연구 선도기관, 혁신적인 임상연구 중심의 암 전문기관, 암전문 인력 육성기관, 미래 지향의 조직문화를 갖춘 역동적 기관 등 가톨릭의료원이 추진할핵심전략이 담겨져 있다.
가톨릭암센터 한 관계자도 "환자의 입장에서 볼 때 전문센터별 진료시스템이 보다 신뢰감과 편의성을 제공하는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국 암 환자 발생율과 암 사망률이 가파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어 대형병원들의 암센터 건립 경쟁은 그야말로 사활이 걸린 상태. 암(癌)을 잡기 위해 승부수를 띄운 가톨릭암센터가 20주년을, 새 병원 개원을 기점으로 암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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