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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슐린 기내반입 불허, 당뇨환자 혼수상태
[ 2006년 11월 07일 12시 31분 ]
호주 퀀타스항공의 공항 직원이 한 당뇨환자 승객에게 인슐린의 기내반입을 불허, 승객이 기내에서 혼수상태에 빠져 2주간 입원하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질랜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오클랜드의 투이 러셀(43) 씨는 지난달 오클랜드 공항에서 크라이스트처치로 가는 퀀타스 항공편에 탑승하기 위해 수속을 받던 중 인슐린에 분명하게 라벨이 부착돼있었음에도 이것이 위험하기 때문에 기내반입이 안된다는 말을 듣고 시키는 대로 했다"는 것.

결국 러셀 씨는 비행중 혹심한 발작을 일으키다가 크라이스트처치 공항에 착륙하기 직전에 혼수상태에 빠졌으며 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2주 동안 입원치료를 받아야 했다.

퀀타스 항공은 지난달 31일 "러셀 씨가 '잘못된 조언'을 받았음을 시인하고 이를 사과하면서 승객들은 자신의 기내 수하물에 필수적인 의약품 및 처방약을 갖고 들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영국에서 항공기 폭탄테러 음모가 적발돼 한창 보안조치가 강화될 당시에도 얼굴 크림이나 스포츠 드링크 등은 국제선 기내반입이 금지되었지만 인슐린을 포함한 필수적인 비처방약은 반입이 허용됐다.

보도는 "퀀타스 항공은 러셀 씨에게 보상 차원에서 오클랜드-크라이스트처치 왕복 항공권을 무료 제공하겠다고 제의했으나 러셀 씨는 항공권 외에 병원입원 및 치료비 500달러를 항공사가 배상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안다현기자 dhah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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