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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과 극 치닫는 '전공의 수련' 수술대위로"
[ 2006년 11월 08일 21시 48분 ]
산부인과, 흉부외과 등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원하는 숫자만큼 전공의를 뽑는 데 실패하면서 전공의 교육 및 수련제도의 ‘변화’를 요구하는 물결이 거세다.
8일 가톨릭대학교 의과학연구원에서 진행된 ‘의료기관 다변화 시대의 경영 전략’을 주제로 한 세미나
[사진]
에서 가톨릭의대 김성훈 교수는 전공의 수급의 현주소를 짚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공의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설파했다.
현재 전공의 지원 편중 현상은 전문 과목별로 ‘극과 극’의 양상을 띄고 있음은 물론 지역별 편중화 현상도 여전히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김성훈 교수의 전문과목별 레지던트 지원율 현황과 확보율에 대한 보고에서 뚜렷이 나타난 것.
전문과목별 레지던트 지원율 현황 결과에 따르면 산부인과의 경우 5년 평균 115.9명에서 2006년 59.9명으로 줄어 무려 -56.0명, 흉부외과 또한 64.5명에서 2006년 올해 49.4명을 나타내 -15.1명을 기록, 하향 곡선이 확연했다.
게다가 현재 전공의 모집 정원은 한해 배출되는 의사 수를 크게 뛰어 넘었다.
그는 “전공의 수는 전문의 수와 직결된다. 전문의 인력이 지나치게 많으면 환자들이 더 많은 의료비를 쓸 수 있으며, 의료자원의 효율적 이용도 어려워진다”고 꼬집었다.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 원인에 대해 김 교수는 “우리나라 국민의 전문의 선호 현상과 전공의 정원이 국가의 전문의 수요에 맞춰 결정되지 않고 수련병원의 전공의 수요에 따라 책정돼 왔다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진료 지원 전문과목 전문의의 역할 및 활용, 전공의 수련과정 등을 고려한 보다 포괄적인 인력계획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일갈했다.
아울러 전공의 수련 제도에 대한 대대적인 ‘수술’도 피할 수 없는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2006년 전공의 노조 정식 출범 이후 아직은 노조의 규모와 조직이 투명하게 파악되고 있지 않다”면서도 “전공의협의회에서 제기해 온 휴가, 급여, 당직 일수 등의 처우개선과 근무시간 규정 및 준수 개선에 대해 끊임없이 문제 제기를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공의 교육 및 수련제도 운영에 대해 정부 주도로 인해 진행돼 왔던 제도의 경직성 타파가 뼈대다.
이는 전공의들이 자율권과 책임을 가질 수 있도록 ‘개혁’을 위해 전공의노조의 역할이 막중하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그는 “기존 전공의협의회의 요구 사항을 전공의노조가 이어받을 것이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더욱 부단하게 활동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개방화, 국제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현 시점에서 세계적 흐름을 외면하고 시의 적절한 변화를 거부하면 결국은 의료계 및 의학교육 모두가 심대한 피해를 입게 되며 의학도 퇴락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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