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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품위 훼손 한의사들 '휴업·공개사과'
[ 2006년 11월 10일 22시 00분 ]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가 회원 징계를 강화, 내부 정화에 나섰다.

이는 한의학 수호를 위해 관련 단체의 한의학 폄하 뿐만 아니라 한의학 발전을 해치는 내부 갈등 역시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협회 의지로 풀이된다.

한의협은 최근 제1·2회 전국 의료지도위원회를 개최, ‘한의학의 품위를 훼손한’ 회원에 대한 징계를 결정했다.

위원회는 MBC PD수첩 녹용 관련 프로그램에 관계된 3명의 회원에게 3주간 휴업 또는 실명사과문을 게재해 줄 것을 요구했다.

지난 9월 PD수첩은 ‘한의학 미스터리, 녹용’편을 방영, 가짜 러시아산 녹용의 불법 수입 실태를 고발했다.

이에 한의협은 편파•왜곡 보도라며 MBC의 사과를 요구하는 등 강한 반발을 드러냈다.

위원회는 “3명의 회원은 녹용 관련 방송에서 한의사의 품위를 훼손했다”며 “휴업이나 사과문 게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징계 수위를 강화해 적용할 것”이라고 단호한 자세를 보였다.

또 위원회는 의료지도 대상 및 범위를 확대했다. 위원회는 ‘실정법 등에 저촉되는 행위로 환자와 타 회원에게 불이익을 입히는 회원에 대한 지도와 정화를 목적으로 한다’고 규정, 진료에서 발생하는 모든 문제를 위원회에서 다루기로 했다.

시도지부 역시 엄격한 의료지도를 강조, 시정 조치를 이행하지 않는 회원에게는 주의, 경고, 행정처분까지 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혀 내부 정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서울시회 의료지도위원회는 지난 7일 제1회 의료지도위원회를 개최, 불법 허위·과장 광고 의료기관에 대한 모니터링 전담반을 구성키로 했다.

서울시회 위원회는 “의료광고는 민감한 사안인 만큼 회원 스스로의 자율 정화가 우선시돼야 한다”며 “허위·과대광고 등을 엄중히 시정지도해 회원간 갈등을 미래 예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근주기자 gj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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