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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노조 가세 영남대병원 파업 격화
[ 2006년 11월 13일 11시 14분 ]
장기화되고 있는 영남대의료원 노사 분쟁에 보건의료노조(위원장 홍명옥)가 본격 가세하면서 사태가 확산될 조짐이다.

보건노조는 13일 “40여건에 이르는 병원측의 합의사항 불이행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홍명옥 위원장을 비롯 지도부들이 일제히 영남대의료원 로비농성에 돌입했다.

산별노조인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8월24일 하루 파업을 끝으로 복귀했지만 영남대의료원 노조는 산발적인 파업을 계속하며 민주노총 등의 지원을 받아 강도를 높이고 있다.

더욱이 지난 8일 87명의 보건노조 간부 및 조합원들이 대규모 삭발 투쟁을 벌인 이후 13일에는 “영남대의료원 사태가 타결될 때까지 무기한 지도부 농성을 전개한다”고 못박았다.

반면 병원측은 유혈 폭력 사태를 일으킨 노조원들을 경찰에 고발한 상태이며 그동안 중립을 지켜온 전공의와 교수들도 노조를 비난하고 나서 사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다.

현재 영남대의료원지부 간부 10명과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5명에 대해 고소 고발이 이뤄진 상태이며 노사 관계는 사실상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보건노조는 이날 “부당노동행위는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며 “일방적으로 진행한 팀제 도입과 관련해 노조와 충분한 논의 과정을 거치는 것은 물론 40여건에 이르는 합의사항을 이행하기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정당한 노조 활동과 단체 행동은 보장돼야 한다는 게 이들의 한결같은 주장이다.

더욱이 “물리적이고 폭력적인 노조 침탈 행위는 절대 사태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병원측은 교섭거부 및 면담 거부 행위를 중단하고 고소 고발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보건노조는 지도부 농성에 돌입과 함께 △로비노숙농성 △영남대의료원의 불법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 △노동부 특별근로감독 추진 △11월말 보건의료노조 제 3차 집중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14일 오후 4시 대구지방노동청장의 직접 중재 아래 진행될 노사 대표간 면담이 대화와 교섭국면을 여는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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