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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반대광고, 失笑(실소) 금치 못했다"
[ 2006년 11월 14일 21시 46분 ]
대한의사협회가 14일부터 주요 일간지에 게재한 국립 한의학전문대학원(이하 한전원) 반대 광고에 대해 대한한의사협회는 “失笑(실소)를 금치 못했다”며 “어린 아이 떼쓰는 듯한 행위로 대응할 가치도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최정국 한의협 홍보이사는 “한전원 최종 발표를 앞두고 반대 광고를 실은 것은 누가봐도 시기부적절한 행동”이라며 “의협도 이번 광고로 한전원 설립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보다 다만 외부로 관심을 돌려 내부 갈등을 해소하려는 목적에서 광고를 게재한 것 아닌가 싶다”고 14일 밝혔다.

의협은 지난 14일부터 조선일보를 시작으로 15일 중앙일보, 16일 동아일보에 하단 광고를 게재할 방침이다.

의협은 첫 날‘의료일원화를 위한 정책광고 시리즈, 정치논리의 국립 한의학전문대학원 설치! 전면 재검토되어야 합니다’라는 제하의 광고를 내보냈다.

이에 대해 의료계 내부에서는 ‘설립을 막지 못한 비난을 면하기 위해 실효성이 없는데도 광고를 게재한 것 아니냐’는 비난이 제기되기도 했다. 당장 14일 한전원 확정을 위한 최종 심의가 열렸고 무슨 영향력을 미칠 수 있겠느냐는 지적이다.

실제로 광고 및 성명서 등 의료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교육부와 복지부는 이 날 오후 4시 한전원 선정을 위한 최종 심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홍보이사는 “최후까지 불협화음 속에서 추진됐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유보나 보류가 어렵다고 생각하면서도 의협이 광고를 게재한 것 같다”며 “얼마나 궁하고 난처했는지 애처롭기까지 하다”고 표현했다.

특히 이번 광고가 의료일원화와 연계돼 있는 것에 대해서도 한의협은 강한 반감을 나타냈다.

최 홍보이사는 “의협의 의료일원화 논리는 한의학을 흡수 통합하자는 식”이라며 “의료일원화를 위해서는 상호존중∙인정∙연구 풍토가 자리잡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한전원을 설치, 한의학의 과학화를 위한 노력을 하겠다고 하는데 의협은 이를 반대하고 있다”며 “이는 한의학 과학화는 반드시 의사 지도 하에 이뤄져야 한다는 우월적 사고 및 아집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못박았다.

또 그는 “한전원 결정 당시 보건복지부 관계자가 “우리나라 보건의료체계는 이원화로 국가 정책 방향이 이원화를 지향한다는 것을 명확히 한 바 있다”며 “의료일원화 그것도 일방적인 방식의 일원화를 주장하는 것은 의협뿐”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한의학 세계화의 초석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는 국내 첫 국립 한전원은 14일 최종 심의를 거쳐, 이번 주 발표될 예정이다.
이근주기자 gj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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