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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 2명중 1명 바늘 찔림 등 사고경험"
[ 2006년 11월 17일 06시 28분 ]
의료 종사자 절반이 날카로운 기구에 의한 찔림 사고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국대학교병원 감염관리팀 류미경 간호사는 최근 일본 교토에서 열린 동아시아 감염관리학술대회에서 ‘의료종사자의 혈액 및 체액의 직업적 노출실태조사에 대한 조사’ 발표를 통해 이같이 보고했다.

설문조사는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의료기사 등 37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

최근 위험성이 확대되면서 구체적 사례들도 속속 드러나고 있는데다 지난해 5월부터 현재까지 국내 대형병원 38곳에서 일어난 사고만 해도 모두 1085건으로 집계돼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6개월 동안 찔림 사고를 경험한 사람은 응답자의 48.7%, 손상되지 않은 피부 및 점막에 혈액이나 체액이 노출된 경험이 있는 사람도 무려 49.7%로 나타났다. 손상된 피부와 점막에 노출된 사람은 8.7%였다.

직업적 노출 당시 찔림 사고의 경우 77.2%가 보호 장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노출됐고 혈액 및 체액의 피부나 점막의 노출도 59.6%는 아무런 보호 장구도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쓰고 남은 주사의 찔림 등으로 인해 환자에게 있는 바이러스나 병균이 직접 의료진의 혈액속에 들어가는 결과를 낳게 된다”는 게 류미경 간호사의 지적이다.

류미경 간호사는 17일 이러한 찔림 사고의 위험요인에 대해 “근무경력이 짧을수록, 날카로운 기구의 취급시간이 증가할수록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혈액 및 체액의 피부나 점막 노출의 위험요인과 관련, 근무 장소는 물론 환자와 접촉하거나 검체를 취급하는 시간의 차이와 함께 낮은 표준주의 이행도 등을 꼽았다.

그는 “이번 연구를 통해 병원 의료종사자들이 찔림사고와 혈액 및 체액의 직업적 노출 실태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길 바란다”면서 “보다 적극적인 예방적 관리대책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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