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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은 '수십억 적자' 의사들은 '성과급'
[ 2006년 11월 21일 21시 35분 ]
서울시립 보라매병원이 매년 수십억원에 달하는 적자에도 불구하고 선택진료제를 통해 의사들의 성과급 지급에 충당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울시의회 이수정 의원(민주노동당)은 21일 서울시립 보라매병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선택진료제와 관련, "환자들의 주머니를 털어 대부분 의사들의 특진수당과 성과급 등으로 나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서울시가 이수정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보라매병원은 9개 진료과목에 일반의사 없이 100% 선택진료 의사로만 운영하고 있다.
보라매병원은 2005년 선택진료 수익이 약 35억8500만원으로, 전체 진료수익의 5.2%를 차지해 서울의료원 등 다른 공공병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작년 11월부터 올해 9월까지 보라매병원이 벌어들인 선택진료 수익은 6.3%에 달했다.
최근 발생한 보라매병원의 손실액은 2004년 69억원, 2005년 58억원, 2006년 현재 45억원으로, 매년 50억원 이상의 적자를 내고 있는 상황.
하지만 "병원은 환자들이 낸 연간 30억 이상의 선택진료비를 주요 재원으로 의사 한 명에게 최고 4500만원까지 특진수당과 성과급을 지급하고 있다"고 이 의원은 지적했다.
특히 선택진료제도의 주요사항을 결정하는 운영위원회도 병원 관계자로만 구성돼 의료급여환자의 선택진료비를 감면하고도 의사들의 선택진료수당 산정시는 50%를 반영하는데 편의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비난했다.
이수정 의원은 "선택진료제는 국립의료기관에서 의료진의 상대적 저임금을 보전하기 위해 실시한 제도로 지금은 상황이 전혀 다르고 환자들의 일반의사 선택권마저 제약하고 있다"며 이의 폐지를 촉구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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