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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닫는 제약사 생기고 제약산업 붕괴 위기"
[ 2006년 11월 22일 21시 55분 ]
정부의 약제비 적정화 방안에 따라 약가가 20% 인하될 경우 국내제약산업이 붕괴될 위험에 처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약협회는 약가가 인하될 경우 수익성이 악화돼 상당수의 제약사들이 기업을 포기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22일 밝혔다.

협회가 2005년 보험의약품 EDI 청구액 중 제네릭 포함 특허만료약 5조 5700억원의 매출액을 기준으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 약가인하시 국내제약산업의 자기자본 순이익률과 매출액 순이익률은 각각 1.53%, 1.05%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전체 제약산업의 자기자본 순이익률이 12.55%, 매출액 순이익률이 7.58%였던 것을 감안하면 제약산업에 미치는 타격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방증이다.

약가가 5% 인하될 경우에는 자기자본 순이익률과 매출액 순이익률은 각각 9.67%, 6.02%로 감소했으며 10% 인하시 각각 6.79%, 4.36%로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특허만료의약품 및 제네릭의 약가를 동일 비율로 인하할 경우의 이익률을 추정한 것이다.

협회 관계자는 “약가가 인하되면 매출감소, 연구투자비용 감소 및 대량실업 등으로 이어져 국내 제약산업은 다국적제약사에 종속당하게 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협회는 약가인하에 따른 수익성의 악화가 R&D 투자의 감소 및 생산포기로 이어져 국내제약산업의 근간을 흔들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협회에 따르면 5% 약가 인하시 현재 3.15%에 불과한 R&D 투자비율의 대폭 감소를 야기하며 10% 인하시 기업의 자기자본 이익률이 은행 금리에도 미치지 못해 상당 품목의 생산포기를 양산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

또한 약가가 20% 인하되면 전체 국내 제약산업이 적자경영을 운영할 수밖에 없어 결과적으로 제약산업의 붕괴를 초래한다는 것.

한미FTA 타결시 국내 제약기업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더 많은 R&D 비용을 투자해야 하는데도 현실은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켜 제약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국가적인 전략의 차질을 초래한다는 게 협회측 입장이다.

협회 관계자는 “그동안 5800억원의 약가 인하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5% 이상의 약가인하를 수용하기 어렵다”며 “현재 제약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투자가 요구되는데 정부의 무리한 계획으로 제약산업 전체가 황폐화 될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천승현기자 sh1000@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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