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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이한 성격 사람들 '腦(뇌) 구조' 규명
[ 2006년 11월 23일 03시 00분 ]
가끔 주변에서 우리는 특이한 성격, 괴이한 성격의 사람을 본다. 그들은 '텔레파시를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거나 '육감이 발달해서 남들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는 등 사람들이 좀처럼 생각하지 않는 생각을 갖는다.

이들 중 상당수가 우연한 계기로 인해 피해 의식이 생기거나 남을 지나치게 의식한다. 따라서 친구가 적고 혼자 지내기를 좋아하며 가끔 눈에 띄게 이상한 말이나 행동을 하는 경우도 있어 신이 들린 게 아닌가 하는 의문도 갖게 한다.

관동대 명지병원(병원장 김병길) 정신과 구민성 교수[사진左]가 이러한 괴이한 성격(분열형 인격장애)을 가진 사람의 뇌 구조를 밝혀내는 데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구 교수는 하버드 의대 맥칼리 교수와 공동으로 하버드 의대의 분열형 인격장애환자 29명의 뇌 사진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괴이한 성격을 가진 여성 29명의 뇌는 모두 정상인 여성의 뇌 보다 바깥쪽 부위인 피질이 위축되어 있으며, 피질 중에서도 특정부위에서 회질이 눈에 띄게 적다는 사실을 밝혀냈다.[사진右]

특히 뇌는 바깥 부위의 회색을 띄는 회질(피질)과 안쪽 부위의 흰색 부위(백질)로 구성돼 있는데 괴이한 성격의 사람들은 백질은 정상이나 회질이 전반적으로 위축되어 있었다는 것.

회질 중 언어 기능을 담당하는 좌측 측두엽과 감정기능을 담당하는 상부전두엽,통합기능을 담당하는 두정엽 일부가 위축돼 있다는 설명이다.

구 교수는 “괴이한 성격의 사람뿐만 아니라 정신병적 증상을 가진 사람의 경우도 뇌 피질(회질)이 전반적으로 위축돼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뇌 회질의 위축이 괴이한 성격을 유발하는 메카니즘은 아직 밝혀내지 못해 이러한 메카니즘 규명이 앞으로의 연구과제”라며 “분열형 인격장애자에 대한 약물치료를 포함한 생물학적 치료의 이론적 틀을 제공하는 데 이번 연구결과의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10월 미국의사협회가 발간하는 일반정신의학지‘Archives of General Psychiatry )10월호에 발표돼 세계 정신의학자들의 지대한 관심을 불러 모았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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