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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도 웰빙" 100만인 서명운동
[ 2006년 11월 24일 00시 10분 ]
"Well-being에 이어 이젠 Well-dying도…"
대한의사협회(회장 장동익)가 호스피스 제도 정착을 위해 적극 나선다.
의협은 23일 “질병으로 고통 받는 환자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겠다”며 “호스피스 제도화 100만 서명운동을 시작으로 호스피스 제도화에 물꼬를 트겠다”고 밝혔다.
국가암정보센터 통계자료에 따르면, 남자의 1999~2001년 연평균 암 발생자수는 59,010명이고 여성 암발생자수는 44,561명으로 매년 10만명 이상 암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4년에 암으로 사망한 사람은 총 64,731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26.3%가 암으로 사망. 2004년에 암으로 사망한 남성은 총 41,312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30.3%, 같은 해 암으로 사망한 여성도 총 23,419명으로 21.4%를 차지한다.
의협은 “호스피스 제도는 말기암 환자들의 신체적 통증 완화치료와 더불어 전문상담을 통해 죽음의 공포를 이기게 하고 정서적, 심리적으로 돌봐주는 제도”라고 추진 배경 동기를 밝혔다.
암환자와 암환자 가족 등에게 호스피스 제도는 죽음의 공포를 떨치고 여생을 편히 정리하도록 하는 마지막 배려라는 판단에서다.
의협에 따르면 매년 10만 여명의 암환자가 새로 발생하고 이중 6만 5천명이 사망하는 상황에서 밝고 아름답게 여생을 마무리하는 ‘웰다잉(Well-dying)’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협은 “호스피스 서비스가 대부분 자원봉사 형태로 운영되는데다 전용 시설과 병동이 전국 130여개로 턱없이 부족하다”며 “현재 우리나라에서 호스피스 의료 서비스를 받는 말기암 환자는 전체의 5% 미만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대한의사협회 산하 국민건강위원회(위원장 허갑범·허내과의원 원장) 염창환 위원(암분야 위원회·관동의대 부속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도 23일 “말기암 환자들이 실질적인 통증 완화 치료 및 정서적인 도움을 전혀 받지 못한 채 고통스럽게 죽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미국, 일본 등과 같이 호스피스 제도화는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라는 것.
염 위원은 이에 “호스피스 제도화를 기반으로 한 병동형, 민간차원의 가정방문형, 독립시설형 등의 지원을 통한 암환자와 가족의 선택폭을 넓혀야 한다”고 설명했다.
같은 맥락으로 의협 국건위는 완화의료학회, 한국호스피스협회, 가톨릭호스피스협회, 한국워킹협회, 암환자 가족을 사랑하는 시민연대와 공동으로 ‘호스피스 제도화를 위한 100만 서명운동과 범국민걷기 대회’를 오는 25일 개최한다.
국건위는 “호스피스 의료 서비스에 대한 전 국민의 인식을 개선하고 인간다운 죽음을 맞이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보는 시간으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후원으로 청계광장에서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개최되고 총 1,000여명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에는 대북 퍼포먼스 두드락 공연이 식전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 참여자들이 호스피스 제도화를 소망하는 의미로 서울광장-청계천-고산자교(5.8km) 코스를 다함께 걷고 출발점에서 참가자들이 적은 대형 희망천과 희망을 상징하는 노란 풍선을 날리는 시간도 준비돼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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