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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올 3/4분기 급여비 증가 '최고'
[ 2006년 11월 27일 03시 12분 ]
지난해까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던 산부인과의 환자 내원일수가 올해부터 반등, 2004년 수준으로 돌아서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저출산 문제 등으로 지난해까지 전체 평균 증가율에도 미치지 못하던 산부인과의 급여비 실적도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창엽)의 '3/4분기 의원 표시과목별 급여비용'을 살펴보면 산부인과의 환자 내원일수는 1444만일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1391만일에 비해 3.7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요양급여비 역시 산부인과는 지난해 3/4분기 2656억원에 비해 14.3%가 증가한 3037억원을 기록, 전체 표시과목 평균 급여비 증가율인 12.2%를 넘어섰다.

특히 의원급의 요양급여비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도 산부인과의 증가세는 두드러져 전체 표시과목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러한 내원일수 및 급여비 증가가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는 산부인과 의원급 요양기관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난해에 비해 내원일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지난해 큰 폭으로 감소한 내원일수가 반등, 2004년 3/4분기 내원일수인 1433만일과 유사한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이기 때문.

또한 내과 6.5%, 정형외과 5.89%, 안과 6.8%, 이비인후과 8% 등 전체 표시과목의 내원일수 평균 증가율이 5.42%인 것과 비교한다면 피부과, 외과 등과 함께 그 증가세는 크지 않았다.

급여비의 급격한 증가 역시 환자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기보다는 보장성 강화 차원에서 진행된 입원 식대 및 요실금 등의 급여화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심평원 관계자는 "다른 의원급 요양기관에 비해 분만 등으로 입원환자의 비율이 높은 산부인과가 입원식대 급여화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급여비의 급격한 증가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비중이 크지 않지만 요실금 급여화 역시 산부인과의 급여비 증가에 영향을 미쳤을 것"며 "급여비 증가 등으로 산부인과의 경영난 등이 개선될 수 있다고 보기는 힘들다"이라고 지적했다.
박동준기자 pdj30@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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