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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형 연구중심병원 더 생긴다"
[ 2006년 11월 28일 03시 06분 ]
정부가 연구 지향적 병원 창출을 목표로 선정하는 혁신형 연구중심병원이 오늘(28일) 발표된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이외에 더 늘어날 전망이다. 복지부가 이들 병원의 성과를 2년 정도 살펴본 뒤 추가 선정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
복지부는 “비록 이번에는 2개 사업단을 선정했지만 성과 여하에 따라서 2008년에 추가 선정할 예정”이라면서 “이를 위해 엄격한 상대평가 및 관리를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복지부는 계약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예산을 삭감하는 한편,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전담평가반이 현장 방문 등을 통해 해당 기관을 분기별로 평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에 따라 삼성서울병원과 연세의료원 등 이번에 지원을 했다가 고배를 마신 기관들이 다시 한 번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한 병원 관계자는 “200억원이라는 막대한 지원금도 그렇지만 연구지향 병원이라는 명성도 얻을 수 있는 기회”라면서 “이번 선정에서 제외된 사유를 파악, 남은 기간 동안 준비해 다시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혁신형 연구중심병원 육성’ 사업의 주요 과제 평가항목은 ▲논문·특허 실적이 아닌 실제 임상적용의 가능성 여부 ▲특정 기술 또는 특정 질병에 관련돼 과제간 서로 연계성이 있는지 여부 ▲병원과 산학연간 형식적이 아닌 구체적이고 지속적인 협력의 가능성 등 크게 3가지다.
또 평가위원은 산학연 네트워크 전문가, 사업성 평가전문가(변리사, 벤처캐피탈리스트), 기술성 전문가 등 다양한 전문가로 구성된다.
한편, 이번 선정에서 서울대병원은 ‘항암 면역세포 병용 치료법 개발’, ‘줄기/전구세포를 이용한 심혈관 재생 세포치료법 개발’ 등 첨단 세포치료법 등을 개발해 21세기 병원이 나가야 할 연구방향과 수익창출 모델을 제시했다.
평가위원들은 서울대병원의 선행 연구 성과가 있고 인프라가 구성돼 있다는 점을 고려, 과제의 성공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서울아산병원은 ‘분자표적을 이용한 항암제 개발’, ‘나노메디슨을 이용한 항암제 전달기술 개발’, ‘종양진단/치료 분자영상 기술개발’ 등 신개념 항암제를 개발, 이 분야의 바이오산업을 선도하는 암 연구중심병원이 되겠다는 포부를 내놨다.
아산은 화학약물, 개량신약, 분자영상 등 위험도에 따른 과제구성 및 과제가 연계성이 돋보이고 사업 이전부터 외부기관과의 구체적인 협력연구를 수행해온 점이 좋은 점수를 받았다.
복지부가 이 같은 사업을 수행하는 것은 국내 병원들이 경험과 재원이 부족으로 진료업무에 치중하고 연구개발 기능을 상대적으로 소홀히 해 중요한 임상 지식·정보가 사장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국내 종합병원 268개소 중 연구개발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곳은 39개에 불과하고 최근 5년간 임상의학 분야 논문수는 세계 23위, 인용지수는 40위권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 사업을 통해 국내에서도 미국의 엠디 앤더슨 암센터나 매사추세트 종합병원(MGH)과 같은 연구지향적 병원이 창출돼 의료산업 발전을 위한 기술혁신을 선도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앰디앤더슨 암센터는 연간 4000천억원의 연구예산으로 기초연구와 임상연구를 연결하는 중개연구와 인력양성을 촉진하고 있으며 MGH는 세계에서 가장 큰 연구 지향적 병원으로 연간 600억원 이상의 기술료 수입을 올리는 등 연구성과물에 대한 산업화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진광길기자 k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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