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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장들 "수가 최소 5.2%인상" 배수진
[ 2006년 11월 28일 21시 40분 ]
전국의 병원장들이 소비자물가와 임금 상승률을 감안, 내년 수가 인상률이 적어도 5.2%는 돼야 한다며 배수진을 쳤다.

특히 올 수가협상의 최대 화두가 되고 있는 유형별 수가계약에 대해서는 병원계에 적잖은 파장을 불러올 수 있다며 결사 반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대한병원협회(회장 김철수)는 28일 대회의실에서 전국병원장회의를 열고 2007 수가계약에 대한 대책에 관해 집중 논의한 끝에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의에서 병원장들은 "내년 수가 인상률은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임금 상승률을 감안한 5.2%를 마지노선으로 삼아 관철시키도록 하겠다"고 천명했다.

이들은 "당초 병원협회는 12.9%의 인상률을 제시했다"며 "가입자단체 등의 반발로 인상폭이 줄어들긴 했지만 적어도 5.2% 이하는 더 이상 양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가입자단체들은 유형별 환산지수일 경우 수가를 동결하고 단일 환산지수일 경우 3.58%를 인하 하겠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우리도 물러서면 안된다"고 피력했다.

병원장들은 또 유형별 계약에 대해서도 '결사반대'를 외치며 병원협회를 중심으로 유형별 계약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자고 다짐했다.

이들은 "유형별 계약은 궁극적으로 총액계약제 도입을 위한 전 단계"라며 "총액계약제가 도입되면 병원계에 큰 타격이 예상되는 만큼 유형별 계약부터 저지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현재 건강보험수가가 원가의 80~90% 수준에 그치고 있는 상황에서 의료비 억제를 목표로 한 총액계약제 도입은 시기상조"라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어 "보상의 적정성이 담보될 수 있도록 적정의료자원 배치와 적정수가보장이 이뤄진 이후에 유형분류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검토를 거쳐 제도화 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이날 회의는 병원계의 민감한 사안이 논의되는 탓에 전국의 병원장 및 임직원 등 병원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해 북새통을 이뤘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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