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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의대 조장희교수 논문 철회…韓-醫 시끌
[ 2006년 11월 30일 22시 00분 ]
침술 효과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규명한 조장희 가천의대 뇌과학연구소장의 논문 철회와 관련,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겁다.

한의계와 조장희 박사를 지지하는 뇌과학계를 비롯 의료계의 대립 양상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특히 논문을 철회한 주체가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는 뇌과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까닭에 이번 사태의 파장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7일 조장희 박사의 논문철회가 보도된 후,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황우석 사태’를 시작으로 ‘이중논문 게재’, ‘논문 베끼기’ 등 그간 과학계에 적지 않은 실망을 해온 경험과 이를 비교하며 “힘든 결정이었을텐데 과학자의 양심을 버리지 않은 조장희 박사의 선택이 놀랍다”고 박수를 보냈다.

한 포털사이트에 댓글을 단 네티즌은 “연구자들 사이에서는 한참 전에 알려진 사실인데 이제 이슈가 된 것”이라며 “조장희 박사의 용기를 본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의학을 비난하는 댓글도 적지 않았다. D 인터넷 사이트 한의학 갤러리 코너에 의견을 게재한 네티즌은 “침은 해부학을 잘 아는 의사가 놓아야 한다”며 “경혈을 아는 것보다 어느 곳이 위험한 부위인지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한의사가 침을 놓는 것 자체를 반대하기도 했다.

반면, 조장희 박사를 비판하는 네티즌들은 “침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는 물리학자가 한 연구”라며 “이는 작심하고 기존의 경락 체계를 무시하려는 의도”라고 반박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조장희 박사가 새롭게 발견했다는 것은 한의학의 기초 지식”이라며 “기본적인 지식도 없이 확신한 근거를 모르겠다”는 의견을 게재했다.

조장희 박사가 “이번 논문 취소가 침술의 효과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고 밝혔지만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침술의 효과를 놓고 감정적인 대립까지 벌어지고 있는 것.

대한한의학회 관계자는 “조장희 박사는 실험결과 분석에 좀 더 신중했어야 했다”며 “이번 논문 철회로 침술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토로했다.
이근주기자 gj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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