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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 불구 국내 제약산업 '10조대' 진입
[ 2006년 12월 01일 12시 59분 ]
국내 제약산업이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2007년에도 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LG경제연구원의 고은지 연구원은 “내년에는 고령화로 인한 의약품 수요 증대요인이 정책 변화 등 성장을 억제하는 요인을 넘어설 것”이라며 “제약산업규모는 2007년에 9조6000억원, 2010년에는 12조8000억원의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 연구원에 따르면 2007년은 약제비 적정화방안과 한미 FTA협상이라는 악재가 실질적으로 반영되는 첫 해이기 때문에 의약품산업에 적지 않은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예상돼 정책적인 리스크는 어느 때보다도 높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시장성장을 촉진하는 요인인 빠른 고령화 속도가 이러한 악재를 잠재울 만한 큰 성장요인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고은지 연구원은 “의약품 소비가 활발한 고령인구의 증가 뿐만 아니라 건강한 삶에 대한 욕구의 향상으로 의약품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노인환자들이 많은 고혈압, 고지혈, 당뇨, 관절염 등 만성 질환 치료제의 성장률이 20~30%를 상회하는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는 것.

아울러 고 연구원은 정부의 정책 목표가 약제비의 절대 규모의 감소가 아니라 전체 의료비에서 약제비가 차지하는 비중을 낮추는 것이기 때문에 의약품 시장이 축소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 연구원은 “GDP 대비 의료비 비중이 OECD 평균에 비해 낮을 뿐만 아니라 1인당 약제비 또한 OECD 평균에 훨씬 못 미치는 점에 비춰볼 때 우리나라의 의료비 및 약제비 지출이 향후 증가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역설했다.

오히려 과거의 의료비 증가 추이를 감안한다면 의약품 시장의 성장세는 꾸준히 지속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고 연구원은 “여러 요인들을 고려해 볼 때 국내 의약시장은 최소한 과거 5년동안의 성장률인 10%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천승현기자 sh1000@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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