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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사람 살 빠지니까 머리카락도 빠져?
[ 2006년 12월 04일 02시 10분 ]
지난 10월 결혼식을 올린 K양(28세)은 빗질을 하다가 깜짝 놀랐다. 평소보다 2~3배나 많은 머리카락이 빗에 걸려 나왔기 때문.



요 며칠 샴푸할 때도 머리가 많이 빠진다 싶었는데, 거울을 보니 정수리쪽이 휑해진 것 같았다. 인근 병원을 찾아 진단받은 결과, 무리한 다이어트가 탈모의 원인으로 밝혀졌다.



결혼 전 웨딩드레스를 입기 위해 소식을 거듭하면서 영양불균형과 스트레스로 탈모가 온 것. 키 163cm에 61kg이던 몸무게가 두 달만에 52kg까지 줄었다.



전문가는 두피관리와 함께 일단 영양소를 골고루 충분히 섭취하고 잘 쉬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다이어트가 탈모에 나쁜 이유



최근 스트레스로 인한 젊은 층 탈모환자가 느는 가운데, 특히 여성 탈모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휴그린한의원 윤동호 원장은 “20~30대 여성 다수가 다이어트에 대해 강박관념을 갖고 있으며, 무리한 다이어트에 대한 부작용으로 탈모가 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말했다.



다이어트로 심하게 음식을 제한하게 되면 철분, 아연, 마그네슘 등의 미네랄과 단백질, 필수지방산, 비타민A,B,D등의 영양소의 균형이 깨져서 모발이 힘이 없고 윤기없이 푸석푸석해지며 잘 끊어지고 탈모가 진행될 수 있다.



특히 한가지 음식만 주로 섭취하는 원푸드 다이어트나 단백질만 섭취하는 황제다이어트, 미네랄이 부족하기 쉬운 채식위주의 식사는 영양불균형을 초래해 두피와 모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무리한 다이어트는 체중감소에 대한 압박감이 스트레스로 작용해 모발 성장에 영향을 미친다.



정신적인 부담감이나 계속된 긴장과 피로는 스트레스로 작용, 자율신경의 균형을 깨뜨리고 두피를 긴장시킨다. 두피의 혈행이 악화되면 모근에 영양공급이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서 모발이 가늘어지고 탈모가 일어나게 된다.



탈모시기는 보통 다이어트 후 한달 혹은 두세달 뒤에 일어나기 때문에, 환자들 대부분은 탈모의 원인을 다른 데서 찾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탈모를 발견하면 일단 정확한 검진으로 원인을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두피상태가 악화돼 있는 경우 나중에 충분히 영양섭취를 하고 휴식을 취해도 지속적으로 탈모가 진행될 수 있다.



이미 장부기능의 균형이 깨지고 기능이상이 초래된 경우에는 음식이나 라이프스타일 교정만으로 안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이어트 후 탈모가 진행된 경우에는 방심하지 말고 즉시 전문병원을 찾아야 한다.



▲탈모 예방 음식



모발에 영양을 미치는 영양물질은 단백질이다. 케라틴 단백질은 18종의 아미노산이 결합돼 있고 특히 cystine이라고 하는 아미노산을 많이 포함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모발에 영양을 주기 위해서는 여러 종류의 아미노산을 포함한 단백질 식품인 콩 멸치 우유 계란 등을 균형있게 섭취해야 한다.



콩 중에서도 특히 검은 콩은 해독력이 뛰어나고 파괴된 인체조직을 빠른 속도로 회복시켜주는 기능을 하기 때문에 탈모 예방에 좋다.



또한 검은 콩의 비타민E나 불포화지방산은 혈관을 확장시켜 말초혈관의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주기 때문에 두피에 필요한 영양성분을 공급해 탈모를 막아준다.



계란은 흰자보다 노른자가 효과적인데, 비타민H라고 불리기도 하는 비오틴이란 물질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비오틴은 탈모 뿐 아니라 피부염 등에도 좋다.



비타민도 중요한데, 특히 비타민A가 부족하면 피부가 건조하고 단단하게 위축된다. 건성 두피나 비듬이 많은 사람은 특히 비타민 A가 많은 소의 간, 장어, 당근 등 녹황색 채소를 많이 먹는 게 좋다.



모발을 질을 향상시키는 미네랄도 중요하다. 미역 다시마 등 해초류는 예부터 모발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해초에 모발의 영양분인 철, 요오드, 칼슘이 많이 포함돼 있고, 두피의 신진대사를 높이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
다이어트로 인한 탈모를 예방하기 위한 10가지 수칙 ◑
1. 자신의 체질과 성향에 맞는 적절한 다이어트 방법을 선택한다.


2. 다이어트 기간은 3개월 이상 너무 길게 해서 몸에 무리를 주지 않는다.


3. 한달의 체중감량목표를 너무 많이 잡지 말고 표준 3-4kg정도로 목표를 잡는다.


4. 하루 1200kcal 정도는 섭취한다.


5. 다섯가지 필수 영양소를 고르게 섭취하며, 단백질은 하루100g이상 섭취한다.


6. 식사량 조절시 급격하게 제한하지 말고, 하루 세끼 규칙적으로 먹되 조금씩 양을 줄여나간다.


7. 모발에 도움이 되는 검은콩과 계란 멸치 우유 등과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야채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한다.


8. 다이어트 하는 동안에는 예민해지고 스트레스에 저항력이 약하므로 되도록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생활한다.


9. 아로마테라피, 명상법 등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는다.


10. 다이어트 후에는 두피와 모발이 많이 약화되어 있으므로 헤어젤, 파마, 염색 등을 삼간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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