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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제약사, 바이오가 새 성장 기반"
[ 2006년 12월 05일 12시 53분 ]
세계 제약업계가 블록버스터에 의존하는 구조에서 탈피, 바이오텍 기업과의 인수합병 내지는 전략적 제휴로 바이오분야에서 성장의 기반을 찾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김대중·이진희 연구원은 최근 작성한 ‘세계 신약개발 동향과 전망’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전세계 의약품 시장은 전년대비 7% 성장한 6020억 달러를 기록해 여전히 높은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지만 그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는 제네릭의약품 시장점유율 상승, 약가억제정책 강화, 신약개발건수의 감소 등에 기인하다.

특히 지난 2001년 이후 5년 동안 특허만료의약품이 속출했고 이에 따라 제네릭제품과의 경쟁에서 의약품시장은 약 400억달러 이상의 매출감소를 경험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다국적 제약사인 릴리사의 Prozac의 경우 2001년 8월 특허만료와 동시에 1분기 동안 매출이 43%나 감소했으며, 이는 릴리사 전체의 매출의 27% 감소로 이어졌다.

김대중 연구원은 “환경변화에 따라 혁신적 신약 파이프라인 구축이 기업의 입장에서는 그 어느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까지는 블록버스터 제품에 의해 의약품 시장이 성장해 왔다고 할 수 있을 만큼 제약업체의 매출에서 블록버스터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았고 블록버스터 개발을 위해 연구개발 투자를 집중해 왔다.

그러나 특허만료에 따른 제네릭 업체의 시장잠식이 강화되고 혁신결핍 현상이 지속되면서 거대 제약회사들은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난관을 극복해 가려고 노력하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제네릭업체 또는 바이오텍 기업과의 인수합병 내지는 전략적 제휴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기술적으로는 약리게놈학의 발전과 함께 모든 사람에게 효과가 있는 하나의 약보다 다양한 개인에게 맞는 다양한 약을 개발, 블록버스터에 의존하는 기존 구조에서 탈피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시장의 세분화는 임상실험 단계에서 부작용이 발생하거나 효과가 없는 사람들을 처음부터 제외할 수 있기 때문에 이전보다 개발비용과 시간을 크게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의 경우 지난 2004년 이후 바이오테크 기업의 신물질 신약허가 건수가 빅팜의 신물질 신약허가건수를 추월하는 등 신약연구개발의 획기적인 발전이 바이오분야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위기에 직면한 거대 제약회사들도 이 분야에서 대안을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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