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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테크 활용해 병원도 은행 VIP실 지향"
[ 2006년 12월 08일 22시 06분 ]
삼성전자를 비롯 KT 등 국내 기업들이 도입, 큰 성과가 보고된 '시테크 경영론'을 병원 경영에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긴 대기시간과 수납의 불편, 검사실 동선이 복잡하다는 병원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데 유용하다는 주장이다.

이대목동병원 복지과 이운기 팀장은 최근 원내 학술세미나에서 ‘시테크를 통한 서비스 개선’을 발표했다.

이 팀장은 이대목동병원 서비스 실태를 분석, ‘시테크’ 도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시테크’ 이론은 ‘어떻게 하면 적은 시간으로 성과를 내고 여유시간을 창조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됐다.

이 팀장은 “병원은 신속한 서비스를 원하는 환자와 보호자의 요구를 수용해야 한다”며 “의료소비자의 만족은 물론 병원이미지 향상, 타병원과의 차이를 좁히기 위해 신속한 서비스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팀장은 “우리나라 병원을 이용하는 환자와 보호자들은 오래 기다리는 것에 지쳐있다”며 “또 이들은 다른 산업에서 고급서비스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의료소비자 특성을 분석했다.

‘시테크’를 활용한 서비스 개선 중 가장 손쉽게 시행할 수 있는 사례로 이 팀장은 사망진단서와 무료주차권 발급을 꼽았다.

이 팀장은 “현재 사망진단서를 발급받기 위해서는 환자와 보호자가 여기저기 다녀야 하며 내용이 틀릴 때는 수정을 위해 또 시간을 허비해야 한다”며 “환자 사망시에는 즉시 사망진다서를 발급하도록 개선하면 이용자가 기다리지 않고 다음 행정절차에 지장을 주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무료주차권 발급의 경우에는 무료주차권 발급 장소를 변경해 신청서를 작성한 환자에게 ‘무료주차 스티커’를 발급하면 이용자가 이곳 저곳 다니지 않을 수 있다는 것.

이 팀장은 “이제 병원은 은행의 VIP실과 같은 환경이 되도록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근주기자 gj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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