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세 이상의 남성, 23.0kg/m2 이상의 체질량지수 및 높은 중성지방이 고혈압 발생에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오늘(12일) 오전 9시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 결과평가회'를 개최했다.
이번 평가회에는 올 한 해 전국 43개 지역사회 코호트 연구를 통해 총망라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 날 오전에 진행된 연구보고에서 신철 교수(고대의대)는 '고혈압 유전체 연구를 위한 지역사회코호트' 보고서를 통해 "4년동안 고혈압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연령, 체질량지수, 음주, 흡연, 운동, 당뇨, 고혈압 가족력, 중성지방과 같은 요인을 분석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신 교수는 "특히 남성의 경우, 체질량지수는 고혈압 발생에 가장 영향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체질량지수가 낮은 집단에 비해 가장 높은 집단은 고혈압 발생 위험도가 무려 10배나 높았다"고 밝혔다.
또 연령에 따른 고혈압 발생 위험도를 보면, 가장 연령이 낮은 40~44세 집단에 비해 55~59세, 60~64세 집단이 약 2~3배 가량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장 고연령층인 65세 이상 집단의 경우에는 무려 5배나 위험도가 높았다.
반면 여성의 경우에는 체질량지수보다 고연령이 고혈압 발생의 더 큰 요인이 되는 것으로 보고됐다.
신 교수는 "40~44세 집단에 비해 50대 이상이 되면 고혈압 발생 위험도가 2.5배 증가하기 시작해 60~64세가 되면 5배 이상, 65~69세에는 11배 가량 위험도가 증가했다"며 "체질량지수가 가장 높은 집단과 가장 낮은 집단의 고혈압 발생 위험도는 4배 가량 차이가 났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여성에게는 남성의 경우와 달리 고혈압 가족력이 고혈압 발생에 대한 위험도를 3배 이상 높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밖에 지난 4년간 고혈압 치료, 관리율을 집계한 결과, 치료율과 관리율 모두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고혈압 치료율은 1시 42.8%, 2기 55.5%, 3시 64.9%였으며 여성도 1기 53.5%, 2시 73.8%, 3기 84.0%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총 2504명을 대상으로 추적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이 중 참여거부 대상자는 477명, 연락이 되지 않은 대상자 258명, 사망자 5명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