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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70% "이직 고민" 17.5% "포기"
[ 2006년 12월 13일 05시 44분 ]
의사 10명 가운데 7명은 현직에 대한 불만으로 타 분야 진출을 고민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17.5%는 아예 의사직을 포기할 생각까지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는 지난 2월 의사 34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13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0명 중 7명 정도(66.9%)는 한 번 이상 타 분야 진출을 생각하고 있으며 44%는 매달 이 때문에 고민에 빠졌다.

특히, 이 가운데 17.5%는 의사 직종을 버리고 타 직종으로 변경할 계획이 있었다.

의사가 의업을 떠날 수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87.8%가 "그럴수 있다"고 말해 타 분야 진출에 대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타 분야 진출 고려의 가장 큰 요인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25.2%) 때문이었으며 다음으로는 열악한 근무환경(20.3) 여건이었다.

연구소 관계자는 “의사들이 현직에 대한 불만이 높고 다른 분야 진출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경제적인 측면과 안정성을 꼽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의사들이 타 분야 진출 시 가장 선호하는 직종은 공직 및 공공단체 임원(24.9%)였으며 변호사 등 법률 전문직(11.8%), 교수 등 교육 전문가(10.6%), 의료기기 및 제약업체 임직원(10.3%) 순이었다.

보조 직업으로는 사회복지가(26.6%), 작가(17.1), 기자(10.8%) 등을 선호했다.

자신이 진출하기에 유망하다고 생각하는 직업으로는 제약업체 임직원, 공무원, 변호사, 생명공학 연구직, 의료기기업 대표, 기자 순으로 나타나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분야를 뽑았다.

한편 응답자의 82.3%는 현재 우리나라 의사 수가 “많다”고 한 반면 “적정하다”고 생각한 사람은 11.3%에 불과했다. “과잉”이라는 의견도 24.6%에 달했다.

의사인력 공급과잉 상태의 주된 원인에 대해서는 의과대학 입학정원의 급속한 증가를 들었으며 응답자의 96%는 정원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진광길기자 k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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