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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역에서 00병원에 가실 수 있습니다"
[ 2006년 12월 14일 02시 31분 ]
의료기관 홍보로 ‘지하철‘에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시민들 대부분이 이용한다는 측면을 활용, 이름 알리기에 나서고 있는 것.

최근 서울의료원이 지하철 광고를 통해 효과를 본 이후 서울시립북부노인병원과 건국대병원이 지하철 광고를 계획 중이다.

시립북부노인병원은 이용자가 많은 2호선 지하철 내부에 병원 광고물을 게재한다. 노선도가 붙어있는 문 위에 1장에 2만1000원하는 광고물을 200장 정도 부착한다.

제작비를 포함해 3달 동안 총 1300만원을 들여 이번 광고를 기획한 것.

건국대병원 역시 음성광고를 통해 홍보를 준비하고 있다. 12월 오픈 예정인 롯데 시네마와 롯데백화점 등으로 하루 유동인구 10만이 예상돼 지하철 광고를 적극 활용할 생각이다.

음성광고는 지하철이 건대입구역에 도착하면 방송을 통해 건국대병원으로 나가는 출구를 알려준다.

병원은 “내년부터 음성광고를 통해 병원을 알릴 예정”이라며 “시험적으로 3개월간 음성광고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네트워크 병원들이 지하철 광고에 참여 의사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하철 광고는 역사 근처의 개원가에서 역사 내부에 포스트 광고를 부착하는 광고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이용 인구가 많은 지하철을 이용한 홍보효과가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의료기관들이 지하철 광고에 흥미를 보이고 있다.

서울의료원 관계자는 “서울의료원의 인지도가 낮아 이름을 알릴 목적으로 지하철 광고를 기획하게 됐다”면서 “(지하철 광고로)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그러나 비용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의료기관들이 섣불리 지하철 광고를 선택하지 못하고 있다.

지하철 내부에 부착되는 광고 단가가 높고 기본적으로 3개월을 개제해야돼 의료기관으로선 적지 않은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지하철 문 옆에 들어가는 A형 광고는 4만5000원이고 선반위에 들어가는 광고물은 3만8000원이다.

각 차량에 4장씩 들어가면 7개 차량에 28장. 100만원이 넘는 비용이 필요하다. 10개 열차로 따져보면 당장 1000만원이 넘고 기본이 3개월로 3000만원이나 든다.

의료기관으로 이런 광고비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선뜻 지하철 광고를 한다고 나설 수가 없는 것이 현실. 시립보라매병원도 지하철 광고를 계획했지만 중도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계 한 관계자는 “지하철 광고를 생각한다면 컨설팅업체를 통해 비용대비 효과를 따져보고 시행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지하철 광고를 계획 중인 의료기관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박진섭기자 phonmuzel@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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