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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병 낫게 해준 한국 의사선생님이 산타"
[ 2006년 12월 14일 03시 03분 ]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던 베트남 어린이 2명이 일찌감치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다.
[사진]
삼성서울병원 심장혈관센터 의료진의 도움으로 베트남 현지에서 수술이 불가능했던 선천성 심장병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것.
한국을 찾아 새 생명을 얻게 된 응우옌응옥뜨람 양(Nguyen Ngoc Tram)(여·13)과 판홍응훙 양(Phan Hong Nhung)(여·1)은 지난 5일과 6일 3~4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고 현재 건강을 회복, 일반병실에서 퇴원을 기다리고 있다.
베트남 하노이 근교 하띤(Ha-thin)에 거주하고 있는 응우옌 양은 선청성심장병의 일종으로 판막기형인 엡슈타인 기형을 앓고 있어 심장이 제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어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했다.
또 태어난지 3개월 만에 심실중격결손 판정을 받은 판 양은 심실중격결손에 대동맥이 심하게 축착, 혈액순환이 되지 않는 대동맥궁단절증도 동반돼있었다. 판 양은 베트남 현지에서 응급수술을 받았지만 시설과 기술이 열악해 더 이상 처치가 곤란한 상황이었다.
주치의 강이석 교수(소아과)는 “두 아이 모두 힘든 수술을 잘 이겨냈고, 수술 또한 아주 잘 돼 2-3일 안에 퇴원이 가능하다”며 건강회복을 약속했다.
판 양의 어머니 타치타이(Ta Thi Thai, 34)는 “1살 밖에 안 된 아이가 잠도 못자고 이리저리 뒤척이는 모습을 봤을 때 너무 가슴이 아팠는데, 지금은 아주 편히 자서 볼 때마다 의사선생님들에게 감사할 뿐”이라며 그 동안의 마음고생을 털어놨다.
이번 수술은 삼성서울병원 심장혈관센터 의료진이 지난 추석, 베트남 삼성전자의 후원을 받고 있는 ‘베트남 선천성 어린이 심장병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하노이국립아동병원을 방문한 것이 인연이 됐다.
병원은 지난 2003년 베트남 현지법인 삼성전자와 ‘베트남 선천성 어린이 심장병 지원 사업(Hear to Hear Project)’을 체결, 베트남의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들을 돕고 있다.
이번에 수술받은 아이들의 치료비, 항공비, 체류비 등 모든 비용도 이 프로젝트를 통해 삼성서울병원과 삼성전자가 부담했다.
현재 이 프로젝트를 통해 총 40여 명이 수술을 받았고, 11명은 삼성서울병원으로 초청해 수술을 완료했다.
프로젝트 총괄을 맡고 있는 이흥재 교수(소아과)는 “이 프로젝트의 궁긍적인 목적은 단지 초청수술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베트남 현지 심장의료수준을 선진화시켜 자국민 치료를 가능케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수술에는 현지 의료인 4명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지난 11월부터 삼성서울병원 심혈관센터에서 연수 중이다.
병원은 지금까지 7차례 베트남을 방문해 의술을 전수했으며, 현지 의료진들도 8차례 총 32명이 삼성서울병원을 방문, 연수를 받았다.
이근주기자 gj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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