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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폭력, 비난 여론에 병협 '움찔'
[ 2006년 12월 14일 03시 08분 ]
전공의 폭력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부상하면서 의료계에 대한 비난 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병원협회가 수련병원들을 대상으로 대책 마련을 당부하고 나섰다.

대한병원협회(회장 김철수)는 최근 전국 수련병원에 '전공의 폭력문제 예방 및 해소를 위한 협조 요청'이란 제하의 공문을 발송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병협의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각 언론의 잇단 보도로 인해 확산되고 있는 전공의 폭력 문제에 대한 비난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달 18일 한겨례 신문 보도 이후 전공의 폭력 사태에 대한 각 언론의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같은 달 24일에는 본지를 통해 아주대병원 전공의 폭력 사태가 보도됐고 이 사건은 결국 청와대와 국가인권위원회에 민원까지 제기된 상황이다.

또 MBC '시사매거진2580'은 지난달 27일 '군대폭력보다 심각한 레지던트 생활'이라는 방송을 통해 전공의 폭력의 실상에 대해 고발했다.

이처럼 전공의 폭력 문제가 언론을 통해 공론화 되면서 의료계와 병원계에 대한 비난 여론이 형성됐고 결국 수련병원들로서는 부담이 될 수 밖에 없게 된 것.

더욱이 전공의 수련에 대한 직간접적 권한을 갖고 있는 병원협회가 아무런 조치 없이 수수방관하고 있다는 비난이 일면서 병협이 직접 사태 해결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병협은 이번 공문에서 "최근 언론 등에서 전공의 폭력 관련 내용이 계속 보도됨으로써 전공의에 대한 폭력이 의료계의 고질적이고 심각한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에 따라 병협은 전공의 폭력 문제의 예방과 대책을 고민한 끝에 수련병원에서 수행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각 병원들에게 전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병협은 "각 수련병원에서는 추후 이러한 불미스러운 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많은 관심을 갖고 각 병원 실정에 맞게 예방계획 및 대책을 수립, 시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공의 폭력 문제 해결을 위해 병협이 마련한 방안은 △병원 내 교육수련담당부서에 전공의 폭력 문제 상담 창구 마련 △병원수련교육위원회를 중심으로 폭력문제 예방 교육 및 캠페인 전개 △근무평가체계 보완 및 징계 양정 조정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등이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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