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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우회 불참? 임의비급여 토론회 '삐걱'
[ 2006년 12월 15일 03시 45분 ]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가 임의비급여 문제를 주제로 준비하고 있는 내년 첫 포럼 진행이 순조롭지 못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모병원 사태를 계기로 임의비급여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게 만든 백혈병 환우회의 참여 여부가 불투명한데다 공동 개최할 국회의원 섭외마저도 쉽지 않은 것.

의협 의료정책연구소는 13일 기자간담회서 성모병원 사태를 포함, 임의비급여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책을 찾기 위한 포럼을 내년 1월 중순께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소는 이에 따라 성모병원 사태와 관련된 당사자들의 참여를 유도, 열띤 토론을 벌인다는 복안이었다.

하지만 이같은 계획은 이번 사태의 핵심단체 중 하나인 백혈병 환우회가 토론의 공정성을 문제 삼으며 참여를 꺼리고 있어 난항을 격고 있다.

환우회 관계자는 “의협이 주관하고 있어 토론회가 의료계 입장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흘러갈 것으로 보인다”면서 “추후 토론자 구성을 보고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우선 병원의 진료비 불법 과당징수 문제에 중심을 두면서 제도 개선을 논의해야 하는데 전자는 빠진 상태에서 토론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의협은 이에 대한 대안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조건을 달았다.

하지만 그는 “크게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 된다”며 행사 참여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점을 시사했다.

여기에 연구소가 공동 주체로 고려하고 있는 국회 박재완 의원실 측도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박재완 의원실 관계자는 “의협에서의 계획은 우리가 주최하는 것이지만 일정 등 일부 조건이 맞지 않아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편에서는 토론회는 문제 해결을 위한 시발점이라면서 철저한 준비와 양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한 의료인은 “서로 떨어져서 상대방의 방식이 잘못됐다고 공격만하면 해결책을 찾기는 힘들 것”이라면서 “일단 당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책을 논의하는 것이 열쇠 찾기의 첫 걸음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진광길기자 k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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