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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렴·항생제·중환자실·모성·신생아 등 평가
[ 2006년 12월 18일 21시 55분 ]
내년도 의료기관 평가에 ‘임상·질·지표’ 평가가 시행되면서 구체적인 로드맵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이제는 실질적인 의료 서비스 위주로 전면 재개편 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보건복지부는 18일 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의료기관평가 임상 질 지표 적용 시범평가 설명회’[사진]를 개최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는 그 동안 의료기관 평가에서 빠져 있던 ‘진료의 질’ 부분을 의료기관 평가에 적용하기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으로 내년 1~2월 시행될 시범사업에 앞서 효과적인 임상 질 지표에 관한 구체적인 논의라는 측면에서 의의가 있다.

이날 복지부 의료정책팀 임종규 팀장은 지난 1주기 성과를 평가하며 지적됐던 한계점을 인정하고 “이를 토대로 보다 효율적인 평가 지표를 설정하겠다”고 밝혔다.

시설물과 같은 형식적인 부분에 치중됐던 기존 평가방식에서 탈피, 의료기관의 가장 중요한 역할인 의료 서비스 부분에 초점을 맞춰 평가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효율적인 임상 질 평가를 위해 복지부가 설정한 지표는 폐렴, 질환, 시술 등 총 31개.

그 가운데 임상 질 지표를 무엇으로 선정하고 어떻게 평가하느냐가 성공의 열쇠다.

질환시술 관련지표 4개부문 15개분야와 시술량-시술결과지표 16개를 뽑았다. 여기에는 폐렴과 관련한 혈중산소포화도 검사 비율, 중환자실의 적절한 진정제 투여 조절 등의 31개 세부 지표를 담고 있다.

의료기관 평가의 핵심 과제를 설정한 복지부는 31개 지표 중 나머지 16개 지표에 대한 상관관계 분석을 마치고 올해 중으로 6개 의료기관에 대해 확대할 예정이다. 시범 적용 후 오는 2007년 적용할 임상 질 지표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더욱이 임상 질 지표는 일정 질환에 대해 진료과정에서 필요한 행위를 일정시간 내에 적정하게 실시했는지 여부와 진료량이 어느 정도인지를 중점 평가하게 된다는 점에서 중요성이 더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질환시술과 관련해서는 폐렴 부문(5개), 수술감염 예방적 항생제 부문(3개), 중환자실 부문(6개), 퇴원시 초유수유율 (1개) 등 4개부문 15개 분야를 적용할 방침이다.

서울의대 이진석 교수는 이날 각 지표 영역의 선정 배경에 대해 “폐렴은 입원 진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질환으로 내과 부문의 일반적인 질적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대표 질환”이라고 보고했다.

“실제로 외국에서는 충분한 근거가 확립돼 임상 질 지표로 이미 활용 중”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또한 “수술 감염 예방을 위한 항생제 사용의 경우 과다 제공의 가능성이 높은 임상 영역으로써 해당 병원의 전반적인 항생제 사용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라는 점에서 선정했다”고 강조했다.

이진석 교수는 “병원의 타 부문 진료 성과와 긴밀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중환자실’을 비롯해 간호 서비스의 질적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임상 영역으로써 ‘모성 및 신생아 지표’는 중요한 부문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의료기관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임상 질 평가가 향후 의료기관 평가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효율적인 평가를 위해 지표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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