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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산부인과, '해외 진출'이 돌파구?
[ 2006년 12월 19일 05시 12분 ]
출산율 저하와 의료분쟁 소송 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산부인과의 돌파구로 해외 진출론이 제기돼 실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보건산업진흥원은 ‘의료서비스산업 해외진출 동향‘을 통해 “베트남 의료시장이 공공 의료기관에 근무하는 의사들도 근무 외 시간은 개인 의원을 개설하거나 개인 의원에서 추가 근무를 하고 있어 민간의료분야는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진흥원은 “단기적으로 특수 진료과 중심의 진출이 유리하겠지만 장기적으로 입원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소아과와 산부인과 등의 진료과가 진출할 수 있는 유망 분야로 거론될 것”이라고 밝혔다.

베트남은 국민의 약 21%(2003년 말 추계치)가 의료보험에 가입해 있고 보건의료서비스도 공공의료기관을 주축으로 제공되고 있다.

베트남 정부가 1989년부터 민간진료를 허용해 민간의료 분야가 성장했고 산업체가 밀집돼 있는 호치민시를 비롯해 남부베트남 주민과 하노이시, 다낭시 등 일부 대도시의 주민들의 민간의료 이용률이 높은 편이다.

베트남 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해외 의료기관으로는 프랑스계 병원과 싱가포르계 병원, 한국계 병원, 일본계 병원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프랑스계 병원은 프랑스 식민지 시대의 경험을 토대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고 싱가포르계 병원과 일본계 병원은 교민 및 베트남 상류층을 주요 타겟으로 설정하고 있다.

우리나라 병원들도 한국 교민과 외교관, 베트남 상류층을 주 고객층으로 유치하고 있다.

베트남의 경제성장에 지속됨에 따라 의료서비스 수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 수준이 높아지면서 장기적으로 공공의료기관이 담당하고 있는 중증질환에 대한 서비스가 민간 부분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이 진흥원측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산부인과개원의협의회는 이번 진흥원 보고서를 해외 진출의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다.

국내 사정이 악화 일로를 걷는 상황에서 해외 진출을 위한 TF구성 등 다각적인 모색을 통해 길을 열어나가겠다는 설명이다.

산개협 최영렬 회장은 “해외로 진출할 지원자를 모집하고 정부와 의사회 등과 의견을 타진해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며 “진흥원과도 연계해 구체적인 세부사항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박진섭기자 phonmuzel@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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