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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금 환급사기 피해 2억…공단 '주의 당부'
[ 2006년 12월 19일 05시 13분 ]
건강보험공단 직원을 사칭한 환급사기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면서 피해액이 최근 6개월간 2억4300만원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공단은 "지난 5월 공단 직원을 사칭하는 보험료 환급 사기 사건이 발생한 이래로 같은 수법의 사기행각이 계속 발생하고 있지만 최근까지도 피해자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국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공단에 따르면 최근 직원을 사칭한 남성이 가입자에게 보험료를 돌려줄 테니 주민등록번호와 예금 계좌번호, 비밀번호 등을 알려달라는 전화를 걸어왔다는 등을 확인하려는 문의전화가 지사별로 수십 건씩 걸려오고 있다.
사기범들은 직접 '보험료 환급이 발생했다'고 전화를 하거나 '보험료을 환급해줄테니 공단으로 연락하라'며 메시지와 함께 전화번호를 남긴 후 가입자들이 본인 확인을 위해 은행 현금지급기 앞에서 전화를 걸도록 유도한다는 것이 공단의 설명이다.
현금지급기 앞에서 전화를 하면 '금융인증번호'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속여 자신들이 불러주는 숫자를 누르도록 한 뒤 비밀번호를 입력, 통장의 돈을 자신들에게로 입금시키고 있다는 것.
실제로 광주에 사는 청주에 사는 피해자 이모씨는 5년간 보험료 65만원 환급해 준다는 연락을 받고 현금인출기를 통해 두 번에 걸쳐 모두 1800만원을 인출당하는 등의 피해를 겪었다.
이와 유사한 방법으로 피해를 겪은 사례가 최근 6개월간 총 60회, 금액으로는 2억4300만원에 이른다는 것이 공단의 설명이다.
공단은 "사기범은 모두 이른바 대포통장과 대포폰을 사용하기 때문에 당하고 난 뒤에는 전혀 추적할 수 없다"며 "환급이 발생하면 가입자 본인의 계좌로 입금해주고 있으며 전산장애 등을 이유로 은행 현금지급기를 통해 절대로 환급해 주지 않다"고 강조했다.
공단은 "보험료 환급과 관련한 문자 메시지를 받거나 의심스러운 전화를 받으면 먼저 공단(☎1577-1000)으로 확인을 하는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해 국민이 피해를 당하는 사례가 없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박동준기자 pdj30@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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