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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이젠 병원 등과 손잡고 공동연구"
[ 2006년 12월 21일 02시 40분 ]
기존 자체 연구능력만으로 신약개발에 의존하던 제약사들이 병원·대학 등 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협약에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가 서울대병원·아산병원과 항암제 신약후보물질 공동연구협약을 맺은데 이어 유한양행은 부산대학교와 손잡고 미생물 감염진단 기술의 상업화를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한 것.
아스트라는 20일 서울대병원·아산병원과 공동연구협약을 체결하고 3년 동안 2가지 항암물질에 대해 전임상부터 초기임상시험까지의 지원을 약속했다.
아스트라제네카 관계자는 “회사 입장에서는 국내 임상연구발전에 기여하는 것 이외에도 우수한 연구인력을 구축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고 판단, 공동연구협약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유한양행 역시 20일 부산대학교 약학대학 이복률 교수팀이 개발한 미생물 감염진단 기술의 상업화를 위한 기술이전 및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연구협력시스템을 가동하기로 했다.
유한양행은 이번 연구협력을 통해 향후 3~5년 이내에 진단키트를 개발해 국내외에 상업화할 계획이며 부산대학교는 유한양행으로부터 기술료 및 상업화시 발생하는 로열티를 지급받게 된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이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경쟁력과 차별성이 있으며 개발성공시 상당한 수출효과가 기대돼 협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제약사들의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자체기술만으로는 부족한 신약개발 및 연구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외부 연구기관으로 눈을 돌리는 것이라고 분석한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기업은 워낙 많은 분야를 소화하고 있기 때문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어 병원, 바이오벤처 및 학교 등으로 차별화된 신기술을 찾아나서는 추세다”고 말했다.
또 병원, 바이오벤처 및 학교 등 연구기관들 역시 제약사의 자본을 등에 업고 보다 신속한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판단에 제약사들의 제안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아산교육연구관 관계자는 “업체들의 자본력과 인력, 기술을 위주로 교수들이 임상시험 경험이 더해져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러한 윈-윈 전략으로 제약사와 연구기관간의 협약은 점차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우수한 연구인력과 기술을 확충해 파이프라인을 확대하려는 제약사의 의도와 자본의 투입으로 연구개발을 촉진시킬 수 있다는 이점을 얻을 수 있는 연구기관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이러한 공동연구는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제약사들은 연구기관과의 협력뿐만 아니라 제약사들간의 공동연구협력으로 경쟁력을 키우는 것도 장기적으로 고려해봐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천승현기자 sh1000@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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