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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치료 기회 발목잡는 나라"
[ 2006년 12월 22일 22시 07분 ]
올 초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사장에 취임한 군터 라인케 사장[사진]이 제약산업에 대한 한국 정부의 냉대를 지적해 귀추가 주목된다.

군터 라인케 사장은 22일 데일리메디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그동안 한국 제약산업에 몸 담으며 느꼈던 고충과 불만을 털어놨다.

내년이면 한국 생활 10년 차에 접어드는 라인케 사장이 지적한 가장 큰 문제점은 지나치게 불필요한 행정절차였다.

본사에서 혁신적인 신약이 출시 되더라도 국내 시장에 들어오기까지 까다로운 행정절차가 많아 출시가 늦어 진다는 것.

라인케 사장은 "한국에서 생활하는 동안 복잡한 행정절차로 인해 신약 출시가 늦어지는 사례를 여러번 경험했다"며 "신약 출시가 지연될 수록 그만큼 환자들은 치료의 기회를 잃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 정부는 행정절차 간소화를 통해 환자들이 치료의 기회뿐만 아니라 희망까지 잃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 정부의 보험 약가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했다.

현재 한국 정부의 보험 약가는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임금 상승률을 감안하지 않고 '동결'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는 것.

실제 베링거인겔하임의 부스코판 엠플 1cc는 15년 동안 보험 약가 10원에 머물러 있는 상태다.

라인케 사장은 "한국에서 한 번 보험 약가가 정해지면 가격 조정은 불가능하다"며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해 약가도 인상해줘야 한다"고 피력했다.

다른 아시아 국가보다 월등히 높은 관세 역시 다국적 제약사 입장에서는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라인케 사장은 토로했다.

그는 "의약품에 대한 한국 정부의 관세는 다른 아시아 국가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편"이라며 "다국적 제약사로서는 비교가 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군터 라인케 사장은 지난 1997년 한국베링거인겔하임 부사장으로 부임, 이후 동물약품 사장을 거쳐 2006년 1월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의 사장에 취임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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