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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연구진, '맞춤 약물치료' 가능성 제시
[ 2006년 12월 25일 12시 42분 ]
인체의 약물 흡수력에 영향을 주는 유전자가 변화하는 메커니즘을 한국과 미국의 공동 연구진이 발견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항암제 등 각종 약물이 환자에게 이로운지 해로운지를 사전에 검사하고, 약물의 용량을 결정해 환자에 따라 투 약하는 ‘맞춤 약물요법’의 가능성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서울대 약대 오정미 교수[사진]는 세포막에 존재하며 약물을 나르는 약물수송 담당 단백질인 P-gp가 MDR-1이라는 유전자의 특정 변이에 따라 증가하기도 하고 감소하기도 한다고 25일 밝혔다.

그에 따르면 “유전형은 사람마다 다를수 있으므로 이번 연구 결과를 활용 하면 사전 검사를 통해 유전자에 변이가 있는 환자의 경우 특정 약물의 투약과 용량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것.

P-gp는 일종의 펌프 구실을 하는 단백질로, 장에서 이 단백질이 증가하면 약물 흡수력을 떨어뜨리고, 간이나 신장 등에서 증가하면 약물 배설을 촉진해 약물 효과를 감소시킨다.

반대로 이 단백질이 감소하면 약물 흡수를 증가시켜 독성을 일으킬 수도 있다. 연구팀은 MDR-1 유전자의 특정한 부위에 변이가 동시적으로 생기면 이 단백질 생성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밝혀냈다.

유전자 변이는 항암제·면역억제제·고혈압약 등 각종 약물의 효과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소개했다.

오 교수는 “이번 연구의 의미 는약물을 수송하는 유전자의 변이가 어떻게 일어나는지 기전을 밝 힌 것”이라며 “앞으로 임상시험등을 거쳐서 맞춤약물요법을 개 발하면 환자 개개인의 유전자형에 따른 약물의 반응 및 이상반응 을 예측해 적절하게 투약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암연구소 연구팀과 공동으로 이뤄졌으며, 연구논문은 ‘사이언스’ 21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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