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의 의료관광 유치 노력이 양방보다는 한방에, 특히 삼림욕을 통한 기수련, 청정 유기농 한약치료 등에 치중될 전망이다.
이는 의료관광상품으로 한방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돼 한방산업과 관광산업을 연계한 관광객 유치 전략이 요구되고 있기 때문.
또 양방진료의 선호 분야는 전문적인 시술보다는 건강검진센터나 불면·스트레스·노화 클리닉 등에 국한, 상품개발의 다양성이 결여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제주발전연구원 사회조사센터는 제주특별자치도 보건의료발전계획 수립 과제중 의료관광과 관련해 지난 10월 9일부터 4일간 제주도를 방문한 관광객 506명을 대상으로 1대 1 면접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따르면 제주에서 경험하고 싶은 의료관광 프로그램 형태로 선호하는 우선 순위는 한방이 순위평균 2.73으로 1위를 기록했으며, 유기농·천연약재(3.13), 미용관광(3.58), 양방(3.66), 물치료(3.75), 명상·종교(4.16)가 뒤를 이었다.
특히 한방 프로그램 우선순위는 삼림욕을 통한 기수련(양생술, 보양)이 순위평균 2.67로 가장 높은 응답을 나타냈고 이어 청정 유기농 한약 치료와 유기농 농산물 식이요법(2.83), 한방 다이어트 및 미용센터(3.04), 아토피·여드름 등 만성피부질환 개선(3.1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양방 프로그램의 선호도는 한방에 크게 미치지 못했으며, 진단의학(건강검진센터·3.06), 불면·스트레스(3.55), 노화클리닉(4.23), 교정·임플란트(5.10), 성형수술(5.32)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의료관광 프로그램 평가항목 중요도는 의료 및 치유의 품질과 효과, 프로그램의 내용, 사전·사후관리에 대한 만족 등 순으로 조사됐다.
센터 관계자는 “이에 따라 의료관광의 홍보마케팅을 위한 가칭 ‘의료관광 상품 개발위원회’ 구성 및 한류, 청정, 문화, 실버 등을 의료관광과 접목한 전략 마련이 제안됐다”고 설명했다.
의료계 한 관계자는 “국내 의료기술은 이미 국제적 수준에 뒤지지 않는 분야가 많을 뿐만 아니라 상당한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라며 “단순 조사만으로 한방산업에 치중하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병·의원 등 의료기관에서도 해외 환자유치에 대해 매우 적극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는 만큼 이를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입체적 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고 피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