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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광수 교수 신작 '유혹' 주인공은 의사
[ 2006년 12월 27일 22시 00분 ]
수 차례 외설논란을 불러일으켰던 문학계의 풍운아 마광수 교수[사진]가 이번엔 정신과 의사를 주인공으로 한 신작 장편소설을 내놔 귀추가 주목된다.

마광수 교수의 아홉 번째 장편소설 '유혹'은 섹스 클리닉으로 소문난 개인의원을 운영하던 권태로운 정신과 의사를 주인공으로 등장시키고 있다.

소설 주인공 '경훈'은 부적절한 사생활 때문에 일하던 종합병원에서 퇴출 당한뒤 작은 의원을 하나 차린다.

'토론도 필요 없고 자잘한 대화도 필요 없는 여자', '애완용 강아지 같은 여자'를 원하고 있던 경훈은 퇴근길에 우연히 '민자'를 만나 성적 유희에 빠져든다.

경훈은 지적 욕구가 강하고 기가 셌던 과거의 연인 '혜리'와는 달리 고분고분한 민자에게 끌린다.

경훈은 민자를 자신의 의원에 치료 보조원으로 일하게 하면서 성기능 장애 남성환자들을 대상으로 성기능을 회복시켜주는 '대리 배우자' 역할을 맡긴다.

소설 상당 부분은 '섹스가 바로 진짜 구원이고 사랑'이라고 생각하며 '민자가 마치 로봇처럼 자기가 시키는 대로 따라 움직여주는 여자이기를 기대했던' 주인공 경훈과 민자의 관계를 풀어낸다.

또한 성에 대한 경훈의 생각, 성애 묘사가 잇따른다.

이 작품의 표지에는 마 교수가 출간한 소설로는 처음으로 '19세미만 구독불가'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출판사는 청소년유해법을 위반에 대비, 내용을 펼쳐볼 수 없도록 책에 비닐커버를 씌워 서점에서 판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의사를 주인공으로 등장시킨 마광수 교수의 이번 신작 소설이 또 한번 외설논란에 휩싸일지 벌써부터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마광수 교수는 장편소설 ‘즐거운 사라’가 외설논란을 불러일으키며 1992년 10월 검찰에 구속됐다.

그해 12월 28일 1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받았다. 다음 해 그는 직위해제됐고 1995년 대법원에서 상고가 기각, 해직됐다. 1998년 사면복권돼 연세대학교에 복직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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