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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소득 진료과 남성이 '독점'
[ 2006년 12월 27일 21시 48분 ]
미국에서 진료 수입이 높은 진료과는 남성이 독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여의사와 남의사의 소득 격차는 지난 10년 전에 비해 더욱 커진 것으로 분석되는데 이러한 흐름은 의료계뿐 아니라 법조계와 금융계 등에서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집계됐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미국 경제정책연구소(EPI)가 노동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고학력 노동자의 성별 임금격차가 10년 전에 비해 오히려 더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며 “이는 고소득 직종이 의료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현재 의과대학 졸업자 중 약 40%가 여성이지만 연간 40만 달러 이상을 버는 고소득 진료과 대부분은 남성이 독점하고 있다”며 “전공의들은 이러한 현상이 앞으로 10년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예견하고 있다”고 전했다.
2004~2005년 미국 의과대학협회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서 고소득 진료과에 속하는 정형외과와 영상의학과의 여의사 비율은 각각 10%, 2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정의학과나 소아과처럼 수입이 적은 진료과에는 새로 배출되는 여의사 비율이 절반을 넘었다.
신문은 “의료계도 소득이 높은 계층에서 여성과 남성의 임금 격차가 가장 커지는 흐름을 따르고 있다”며 “10년 전 성별 임금 격차는 저소득계층이나 고소득계층에서 비슷하게 나타났지만 현재에는 고소득자일수록 성별 임금 격차가 더욱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른 여성에 비해 95%이상을 버는 고소득 여성노동자와 남성노동자가 같은 시간을 일했을 때 여성의 수입은 연간 9만달러이지만 남성은 이보다 28% 많은 연간 115만 달러를 벌고 있다는 것.
신문은 고학력 여성노동자의 성별 임금 격차가 커지는 것은 여성은 최고 위치에 오르지 못하도록 하는 직장 내 ‘보이지 않는 장벽’이 존재하는 등의 이유에서 기인한다고 추정했다.
이근주기자 gj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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