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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 제왕절개율 종합전문병원 '전체比 40%'
[ 2006년 12월 28일 22시 30분 ]
제왕절개 분만율이 높은 기관으로 선정된 종합전문병원이 전체 기관의 40%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전국적으로는 강원 지역의 제왕절개 분만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나 4년째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창엽)이 공개한 '2005년도 제왕절개 분만율 적정성 평가'에 따르면 종합전문병원 가운데 제왕절개율이 '높음'으로 기록된 기관은 17곳으로 조사대상 42곳의 40.2%를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종합전문병원의 경우 위험도가 높은 산모가 집중된다는 점을 원인으로 들 수 있지만 현재 심평원이 공개하는 제왕절개율 등급은 위험요인을 반영해 '낮음, 보통, 높음'으로 구분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당수의 종합전문병원이 제왕절개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종합전문병원 가운데 제왕절개율이 보통인 기관도 16곳으로 나타났으며 ‘낮음’ 등급을 받은 기관은 7곳에 불과했다.

종합전문병원의 '제왕절개율이 높은 기관'의 비율은 타 종별과도 상당한 차이를 보여 병원은 44곳(29.1%), 병원 136곳(26.1%)만이 제왕절개 분만이 많은 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의원급은 8.6%만이 '높음' 등급을 받았다.

하지만 의원급의 경우 전체 조사대상 1991곳 가운데 1125곳이 분만 실적이 없었으며 416곳은 분만건수가 100건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나 대부분의 의원급 요양기관에서 분만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강원 지역의 제왕절개율이 43.6%를 기록, 전국 최고치를 보이면서 최근 4년 동안 제왕절개 분만율이 가장 높은 지역을 고수한 반면 광주는 27.6%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20%대를 기록했다.

강원 지역을 제외하면 제주 43.3%, 대전 41% 등으로 제왕절개율이 40%를 넘었으며 경남 36.2%, 경북 34.2%, 전남 33.2% 등으로 하위권을 형성했다.

이처럼 제왕절개 적정성 평가가 4년째 시행되고 있지만 지역이나 요양기관의 특성 상 제왕절개 분만을 선호하는 경향이 쉽게 줄지 않으면서 우리나라 전체 평균도 그 감소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의 제왕절개 분만율은 지난 2001년 40.5%에서 2005년 37.1%로 8.4%가 줄어들었지만 실제 감소폭은 2001년~2002년 1.2%에서 0.9%, 0.5%로 감소했으며 2004~2005년 사이에는 0.4%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심평원은 제왕절개 분만율 감소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요양기관 분만율 공개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자연분만 확산 등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심평원은 "고령산모가 증가하면서 제왕절개 분만율은 줄어들고 있지만 감소폭은 점차 둔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세계보건기구 권고율인 5~15%과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 제왕절개율을 줄이기 위해 산모들이 요양기관의 분만율을 공개적으로 확인, 스스로 제왕절개를 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개별 요양기관의 제왕절개 분만율 평가결과 및 상세정보는 오늘(29일) 오전 9시부터 심평원 홈페이지 팝업창을 통해 조회할 수 있다.
박동준기자 pdj30@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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