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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 낭성종양' 초음파내시경 새 치료법
[ 2007년 01월 03일 22시 00분 ]
방치했을 경우 췌장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췌장 낭성종양’에 대한 획기적 치료법이 국내 최초로 제시됐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서동완 교수
[사진]
는 초음파내시경을 이용, 췌장내 낭성종양에 대해 에탄올 세척 및 항암제 탁솔(Taxol)치료를 병행한 결과 전체 대상 환자 중 92%에서 호전된 결과를 얻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췌장에 낭종이 있는 환자들은 수술에 대한 부담 없이 간단한 초음파내시경으로 치명적인 췌장내 암으로 발전을 사전에 예방 치료할 수 있게 된 것을 의미한다.
췌장 낭성 종양은 진단 후에 현재까지 확립된 치료방법은 오직 수술적 절제뿐이었으나 이는 췌장이 복부의 뒤쪽에 깊숙하게 위치하고 있고 주위 담도, 쓸개, 십이지장, 췌관 등과 분리되지 않고 붙어있어 수술과정이 어렵다.
또한 수술 후 회복까지는 약 10일에서 길게는 2주정도로 장기간 소요될 뿐만 아니라, 어려운 수술 과정으로 인해 여러 가지 수술 합병증이 우려돼 그 치료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어 왔다.
서 교수에 따르면 이번 내시경적 시술법은 식도를 통해 위로 들어간 초음파내시경의 유도하에 위의 후벽에서 췌장까지 들어가는 주사침을 꽂아 췌장내 낭종액을 뽑아낸 후 에탄올을 주입하여 낭종 내부를 세척하고 탁솔 항암제를 주입해 낭종내 암성 세포를 제거하는 방법이다.
2년 전 최초로 이 수술법을 도입한 서 교수는 췌장 낭종이 발견된 환자들을 치료 후 6개월간 추적 관찰한 결과 총 14명의 환자 중 13명의 환자에서 췌장내 낭종이 없어지거나 의학적으로 치료됐다고 판단되는 병변의 크기가 25% 이하로 줄어든 결과를 얻어 92%이상의 성적을 얻었다.
이는 지난 2005년 이 방법을 최초로 시행했던 하버드 의대 브루기(Brugge WR)교수팀의 치료 성적인 33%의 세 배정도 되는 뛰어난 치료 결과다.
서 교수는 “에탄올 주입단계까지만 시행했던 브루기 교수팀의 방법에 탁솔 항암제까지 주입하는 방법을 더함으로써 췌장 낭종에 대한 완치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탁솔 항암제의 사용량을 일반 항암 치료시 투여하는 양의 1/30~1/50 밖에 사용하지 않아 항암제 사용의 부작용도 거의 없다”며 “높은 치료성적 뿐만 아니라 시술 자체도 간편해졌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약 30분 정도의 수면내시경으로 간편하게 끝낸 후 약 4일 후부터 정상 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존 개복술에 비해 환자의 고통은 최소화 하면서 그 회복 속도가 무척 빠르다.
무엇보다도 환자의 췌장을 절제하지 않고 낭종 세포만을 궤사시키는 방법이기 때문에 시술 후에도 췌장의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용한다는 큰 장점이 있다.
서 교수는 “새로운 내시경적 시술법은 개복술로 인해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었던 췌장 낭종 진단 환자의 불편을 해소하게 됐다”며 “치명적인 암이라 일컫는 췌장암을 조기에 예방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치료법이 제시됐다”고 밝혔다.
이번 초음파내시경을 이용한 췌장 낭성 종양의 새로운 치료법에 대한 내용은 오는 5월 열리는 전미소화기학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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