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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떨림, 대부분 안면신경 압박이 원인"
[ 2007년 01월 04일 11시 01분 ]
일반적으로 풍이나 구안와사로 의심되는 안면경련의 주원인이 혈관에 의한 안면신경 압박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경희의료원 신경외과 이봉암 교수는 지난 1980년부터 2005년까지 26년간 안면경련으로 수술받은 환자 1857명을 분석한 결과 안면경련의 가장 큰 원인으로 혈관에 의한 신경압박이 1837명으로 98.9%를 차지한다고 4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뇌종양 및 뇌동맥류에 의한 압박이 각각 6명으로 0.3%, 원인불명이 8명(0.5%)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여자가 1185명으로 남자(672명)보다 2배가량 높았고 안면의 우측부위(654명)보다 좌측부위가 547명 많은 1,20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과 좌측부위가 약 2배가량 많은 이유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여성호르몬이 혈관에 변화를 가져오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안면경련은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눈떨림이나 얼굴이 일그러지는 질환으로 과로나 스트레스가 심할 때, 혹은 지나치게 긴장했을 때 한쪽 눈꺼풀과 얼굴이 바르르 떨리는 증상을 말한다.

초기에는 눈 주위에서 시작해 점차 얼굴과 목까지 확산되다가 방치하면 만성적인 안면수축과 기형을 초래한다. 심할 경우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어렵고 대인공포증이나 심각한 우울증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치료방법에는 신경 기능을 정상으로 회복시키는 것에 역점을 둔 약물치료로 항경련제, 신경안정제, 신경전달차단제 등을 투여하거나 국소적 근육마비제인 보톡스를 주사하는 방법이 있다.

수술치료에는 안면신경의 일부 가지를 절단하거나 알코올이나 페놀주사로 신경구조의 일부를 손상시키는 방법, 고주파 응고열로 신경 일부를 응고시키는 방법 등이 있고 최근에는 신경근과 혈관을 분리시키는 미세혈관 신경감압술 등이 시행되고 있다.

이봉암 교수는 “풍이 왔을 경우에는 말이 어눌해지고 다른 부위의 마비가 동반하는 경우가 많고 안면경련은 원인이 뚜렷한 뇌신경 기능 이상으로 증상을 진단해 경험 많은 전문가에게 확실한 진단을 받고 원인에 대한 정확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또 “질환을 악화시키는 스트레스와 음주는 피하고 장기적으로 동맥경화 예방에 힘써야 한다”고 설명하며 “발병했더라도 완치되는 질환이므로 이에 대한 확신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박진섭기자 phonmuzel@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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