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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발 빼는? MSD "결과로 얘기하겠다"
[ 2007년 01월 04일 21시 55분 ]
유유가 제기한 포사맥스플러스의 맥스마빌 특허침해소송과 관련, 한국 MSD가 “모든 결과가 나오면 입장표명을 하겠다”며 다소 소극적인 자세를 견지해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한국MSD는 4일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유유의 법적 조치에 대해 관계 당국에 입장을 표명한 바 있지만 진행 중인 상태이므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 결과가 나온 후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MSD측에 따르면 아직 유유와 본격 소송에 들어간 것은 아니라 특허청에 포사맥스플러스에 대한 학술자료를 정리해 특허와 관련한 유권해석을 요청한 상태며, 특허청의 최종결정이 내려진 다음에 공식 입장을 발표하겠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특허청에 어떤 내용과 견해를 담은 입장을 제출했는지에 대해 MSD 관계자는 “말할 수 없다”고 일절 함구했으며 한국MSD가 맥스마빌 특허 무효심판 청구를 했다는 유유측의 주장에 대해서는 “긍정도 부정도 않겠다”며 묘한 여운을 남겼다.
유유는 3일 “MSD의 골다공증치료제 포사맥스플러스가 맥스마빌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지난 6월 특허심판원에 한국MSD를 상대로 권리범위 확인심판을 청구했으며 이에 한국MSD는 지난달 맥스마빌 특허 무효심판 청구를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MSD의 소극적인 자세에 대해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다.
업계 관계자는 “MSD 주장대로 어차피 법원에서 모든 것이 밝혀지는 것은 당연하지만 최소한의 입장표명도 주저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을 어느 정도 인정한 것이 아니냐”며 의문을 표했다.
제약산업에서 특허와 관련된 분쟁은 비일비재한 일인데 구체적인 학술적인 증거는 제외하더라도 포사맥스플러스가 맥스마빌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정도의 입장표명조차 하지 않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것.
실제로 MSD측이 4일 밝힌 입장표명도 특허분쟁과 관련한 언론보도가 나간지 하루 이상이 지나 발표된 것이며 한국MSD 내부적으로도 입장표명과 관련, 상당한 논의가 진행됐었다는 후문이다.
반면 자칫 불필요한 오해로 세계적으로 30억달러를 형성하는 포사맥스 시장에 상처를 받을 지도 모른다는 판단에 입단속에 나섰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한편, 유유측은 “밝힐 것은 모두 밝힌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지만 사건이 필요 이상으로 확대되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며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법원의 판결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며 특허분쟁이 장기전으로 진행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천승현기자 sh1000@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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