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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 문호 개방 반대" 세 결집 가속화
[ 2007년 01월 07일 21시 35분 ]
오는 15일 한미 FTA 제6차 본협상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미 FTA 반대를 위한 한의계 내부의 또 다른 단체가 결성, 반발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구랍 22일 한의협이 ‘FTA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를 구성한데 이어 이번에는 젊은 한의사 및 한의대생들이 ‘한미 FTA 저지 한의계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를 구성한 것.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한의과와 전국한의과대학학생회연합(전한련), 청년한의사회 등은 지난 7일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공대위 출범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제6차 한미 FTA 본협상 이전까지 진행될 전국 동시다발적인 한의계의 대정부 투쟁에 보다 강력한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공대위는 성격과 방법면에서 한의협 비대위와 분명한 차이를 갖고 있어 한의계 내부의 조율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공대위 출범에 앞서 전한련 정영찬 의장은 “한의협이 주체가 된 비대위는 이사 중심으로 이뤄져 있다”며 “공중보건한의사, 청년한의사, 전공의, 한의대생 등 모든 직역을 포괄하는 단체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이어 정 의장은 “이렇게 조직될 단체는 단지 미국 침술사와의 면허 상호 인정 사안뿐 아니라 한미 FTA 전체를 반대하는 성격을 가질 것”이라며 “외부 단체와도 연대할 가능성이 있다”며 한의협의 비대위와의 차이점을 분명히 했다.

실제로 공대위는 이번 출범에 앞서 발표한 논평에서 “사태가 악화되면 외부 단체와 연대하겠다”며 “국민을 설득하며 정부를 압박하기 위해서는 한의협이 한미 FTA 반대를 천명하고 외부 단체와 연대하는 것”이라고 제안했다.

한의협의 비대위와 분명한 선을 긋고 있는 만큼 오는 10일 과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진행될 ‘전국한의사 비상총회’에 공대위가 참여할 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정 의장은 “비상총회의 주장과 성격이 동일하다면 참여하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더 논의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의협이 공대위와 같은 성격을 드러내지 않는다면 한의협의 비대위와 공대위는 각각 독자적인 투쟁을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공대위는 7일 ‘한미 FTA 저지를 위한 국민과 함께하는 한의사 한의대생 문화 한마당’을 펼쳤으며 한의협 주관 ‘전국한의사 비상총회’가 예정된 같은 날 10일, ‘한미 FTA 전문직 자격상호 인정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계획하고 있다.
이근주기자 gj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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