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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대 "삼성·아산처럼 의사들 전폭 지원"
[ 2007년 01월 10일 03시 02분 ]
외래 환자 3500명 돌파를 목표로 약진하고 있는 건국대병원(원장 이경영)이 2007년 잠가야 할 첫 단추는 무엇일까. '사람' 특히 '의사 등 의료진'에 대한 투자다.

“삼성서울병원이나 서울아산병원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의료진들을 전폭 지원하겠다. 교수들의 해외 연수는 물론 올해부터는 활발한 연구 활동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환경 조성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건국대병원이 올해 핵심 과제로 적절한 인사제도 및 보상체계 구축을 꼽으면서 안정적 궤도에 안착하기 위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9일 건국대병원 한 관계자는 “첫 단추로 상향 평가에 익숙해져 있는 문화를 탈피하고 다면 평가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면서 “현재 외부 전문업체를 통한 인사 고과 평가 시스템 개선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좋은 병원의 지름길은 따로 없다. 먼저 사람에 대한 투자가 앞서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우수한 교수들이 건국대병원에서 연구 및 진료를 하고 싶게 만들어야 함은 명백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제는 병원 내에서도 천편일률적인 구시대적 평가를 벗어나 각자 진료 분야에서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절한 평가 및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현장의 목소리다.

이는 “취약한 의료수익 구조에서 병원의 ‘맥박’인 의료진의 협조가 없다면 진정한 발전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는 이경영 병원장의 판단과도 맥을 같이 한다.

그런 의미에서 건국대병원이 2007년 마련한 몇몇 정책은 주목할 만하다.

특히 고급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크게 ▲안정적 연구비 확대 ▲우수 의료진에 대한 성과급 확대 ▲해외 연수 지원 ▲학회 활동 지원 등 교수들이 긍지를 갖고 일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초점을 맞춰 추진되고 있다.

인센티브를 도입하는 것은 물론 병원 기여도에 따른 성과급 지급과 함께 복지나 학술 연구 지원에서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는 내부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교수들은 의사이기 이전에 학문을 연구하는 학자다. 그들이 자유롭게 학문을 연구할 수 있도록 최적의 환경을 마련해주는 병원이 ‘좋은 병원’의 가장 큰 역할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또한 “미래를 내다봤을 때 자신이 몸담고 있는 병원이 얼마나 활동 범위를 넓혀주느냐도 ‘집안 단속’을 위한 필요충분조건”이라고 귀띔했다.

건국대병원의 이 같은 움직임은 고급 인력 확보에 중점을 기울임으로써 내적 성장을 도모, 2007년을 월별 실적으로 흑자 전환을 이룰 수 있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의지의 표출로 해석된다.

비전을 기반으로 ‘활발한 연구 활동↔의료진 질적 수준 향상↔연구 성과 도출↔병원 기여도 향상↔적합한 보상↔활발한 연구활동’의 선순환 시스템 마련을 그리고 있어 행보가 주목된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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