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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미 FTA에 '사약 내린' 한의계
[ 2007년 01월 15일 04시 00분 ]
오늘(15일)부터 한미 FTA 제6차 본협상이 개최된 가운데 서울 신라호텔 맞은 편에서는 한미 FTA에 사약을 내리는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사진]

한미 FTA 저지 한의계 공동대책위(공대위)는 이 날 10시부터 한미FTA저지범국민운동본부와 함께 '한미 FTA 협상 중단 및 전문직자격상호인정 추진 반대'를 외쳤다.

지난 13일 '한의사 면허는 한미 FTA 협상 대상이 아니며 미국측이 요구해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김종훈 한미FTA 협상 수석 대표의 발언이 공식 표명됐음에도 불구하고 공대위는 "정부의 발언은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다"며 예정된 집회를 강행했다.

특히 이 날 공대위는 앞으로 한미 FTA를 반대하는 외부 단체와 연대, 공동으로 반대 투쟁을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한의사 문제 뿐만 아니라 '의료가 상품으로 취급되는' 한미 FTA 자체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공식화한 것.

그동안 공대위는 대한한의사협회 한미 FTA 비상대책위와 달리 외부 단체와 연대, 국민들의 공감을 얻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 날 공대위는 '전문직상호면허인정 반대', '식량주권 파괴 농업 파괴', '광우병 쇠고기 수입 강요' 등이 쓰여진 종이를 몸에 붙인 한미 FTA가 국민이 내리는 사약을 먹고 사망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또 공대위는 5천909명의 반대 서명이 담긴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를 통해 공대위는 "전문직 자격 상호인정은 국내 의료수급 문제를 악화시킬 것이며 의료의 상업화 경향을 심화시킬 수 있다"며 "의료는 상품이 아니며 협상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역설했다.

한미FTA저지범국민공동본부측에서도 한의계의 참여를 환영하며 "우리 의학을 확실히 지키자"고 각오를 다졌다.

앞으로 공대위는 이번 6차 협상 중 개최될 한미 FTA 저지를 위한 각종 반대 집회에 참여할 계획이며 '전문직자격상호인정'과 관련된 토론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근주기자 gj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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