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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기 12월 매출 減…제약계 행보 불안
[ 2007년 01월 17일 03시 21분 ]
제약산업이 좀처럼 침체를 벗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의약품 시장에서 1년 중 가장 성수기로 통하는 지난 12월 원외처방조제액이 당초 대폭 상승 예상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감소하며 2007년 전망마저 어둡게 하고 있기 때문.

업계에 따르면 매년 12월부터 2월까지는 감기환자를 비롯한 각종 환자들의 증가로 의약품시장의 성수기로 통한다.

하지만 이수유비케어 MDM자료에 따르면 12월 원외처방 의약품 시장은 전년 동월 대비 0.4% 감소한 504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당초 10% 내외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에서 크게 벗어난 수치다. 특히 다국적제약사보다 국내제약사들의 부진 폭이 더 크다는 점이 전체 산업의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한다.

증권가에서는 이러한 국내제약사들의 부진이 경기침체와 정책적인 불안감 뿐만 아니라 국내제약사들의 대형품목 부재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대우증권 임진균 애널리스트는 “경기사이클에 의한 영향과 약가인하에 대비한 처방 축소 및 감기환자 감소 때문에 처방시장이 침체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미래에셋증권의 황상연 연구원은 “현재 국내업체의 열세는 신약과 제네릭을 통틀어 2005년 하반기 이후 매출 100억원대 달성이 기대되는 뚜렷한 대형 제품이 없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현재의 침체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고령화로 인한 의약품 수요 증가라는 이점이 있지만 정책 리스크를 극복하기에는 제약산업이 닥친 상황이 전반적으로 순탄하지는 않기 때문이라는 것.

임진균 연구원은 “올해는 한 단계 낮아진 원외처방 성장률이 예상된다”며 “상반기까지는 저성장이 예상되지만 대형 제네릭이 본격 출시되고 베이스 효과가 가능한 3분기부터 10% 내외 성장률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황상연 연구원은 “대형제품의 공백으로 올해 이후의 성장 여력에 대한 신뢰를 어렵게 만든다"며 "파괴력 있는 신제품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천승현기자 sh1000@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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