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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유한 제치고 2위 등극 확실시
[ 2007년 01월 17일 21시 50분 ]
제약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던 한미약품과 유한양행의 2위 다툼에서 한미약품의 판정승이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메디가 각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추정한 2006년 두 회사의 매출액을 분석한 결과 한미약품은 4252억원으로 유한양행의 4143억원보다 109억원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표 참조]

증권사마다 분석한 금액의 차이는 있었지만 유한양행의 매출은 4128억원에서 4171억원으로 추정됐으며 한미약품은 4216억원에서 4308억원으로 집계돼 두 회사간 45억원~180억원의 격차를 보였다.

또한 유한양행이 한미약품을 앞서는 경우는 단 한 번도 없어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한미약품의 2위 등극이 유력해 보인다.

뿐만 아니라 데일리메디가 입수한 A제약사가 추정한 업계 매출 보고서에서도 한미가 4210억원으로 유한의 4160억원을 앞선 것으로 집계돼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두 회사간 100억원이 넘는 격차는 당초 50억원 이내의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던 업계의 예측보다도 훨씬 높은 수치다.

더구나 이는 한미약품이 지난해 154억원의 열세(유한 3919억원 : 한미 3765억원)를 뒤집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최근 한미의 상승세가 얼마나 무서운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

아울러 유한양행 측은 생동성파문의 여파로 부진했던 지난 3분기의 성적표가 못내 아쉬울 따름이다.

4분기에는 영업전선이 본 궤도에 올라서며 한미약품보다 많은 매출액을 기록했지만 3분기에 발생한 157억원의 격차를 끝내 좁히지 못했기 때문.

반면 두 회사 측은 실적공시가 나오기 전인 것을 의식해서인지 신중하면서도 겸손한 태도를 견지했다.

유한양행 측은 “아직 실적공시가 되지 않아 매출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며 신중함을 잃지 않았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매출 추정치뿐만 아니라 올해 매출 목표까지 밝히지 않을 정도로 매출액과 관련, 조심스러운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은 4200억원에서 4300억원 사이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한양행을 앞서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그럴 리가 없다”며 다소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제약사들은 2월 초에 최종 실적을 공시할 것으로 보여 정확한 수치는 2주 정도 후에 공개될 전망이다.
천승현기자 sh1000@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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