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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경제특구 '첨단의학 메카' 될까
[ 2007년 01월 19일 03시 15분 ]
국내 유수 병원들이 속속 "인천 송도 경제자유구역 바이오허브 단지에 입성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이제는 '첨단의학의 메카' 조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음에도 "인천 특구 바이오 허브가 실증적 사업 전략이 아니다"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17일 부산일보사에서 진행된 '경제자유구역내 외국 영리병원이 지역의료에 미칠 영향과 대응 방안'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많은 기관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사업을 위해 서로 협력하자'는 뜻의 업무협약 수준이라 결과를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태"라고 입을 모았다.

중앙의대 예방의학교실 이원영 교수는 특히 "정부나 인천자유경제구역청은 유치 과정에서 드러났듯이 아무런 실익도 확실하게 보장되지 않은 외국병원 유치를 위해 무리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외국병원의 내국인 진료허용'이라는 중요한 유치조건을 해결한 재경부와 인천시는 2005년 11월 4일 송도에 들어올 외국병원으로 뉴욕장로병원을 우선 협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이원영 교수는 "이후 뉴욕장로병원과 재경부가 국내 파트너를 찾던 중 서울대, 연대, 삼성, 아산병원 등과 접촉했고 현재까지 삼성과 아산은 일단 유보적인 입장을 띤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주목할만한 부분은 유수의 국내병원들이 파트너가 되는 것에 대해 적극적인 의사 표시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욕장로병원의 완공시기가 2008년 말로 예정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병원 진출과 관련된 특별법 등 제도적인 마련이 지지부진 한 것도 간과할 수 없는 대목"이라고 피력했다.

더욱이 "바이오허브는 의료클러스터의 개념으로 의료기기나 약품생산시설, 기초 및 임상연구시설, 병원시설이 클러스터를 이뤄 서로 시너지 효과를 보겠다는 것인데 아직 경제적으로, 산업공학측면에서 실증적으로 검증된 사업 전략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가장 아이러니한 현실은 인천 송도에 개설된 뉴욕장로회병원이 법적 효력을 갖는 계약을 미루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원영 교수는 "2008년 9월 인천 송도에 들어설 뉴욕장로병원은 현재까지 법적효력이 있는 계약 체결을 미루면서 종합병원 국내설립 기준에도 맞지 않는 조건을 제시하고 있어 또 다시 특구법이 개정될 처지에 놓였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의 기대대로 뉴욕장로병원은 결코 암 등 최첨단 의료시설과 인력을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우려에 대해 구역청 한 관계자는 "제도적 기반 위에서 경제자유구역의 개발 사업은 서서히 속도를 내고 있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선도지구인 인천 송도는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국제학술연구단지 조성 등 2008년말 까지 1단계 사업을 완성한다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는 제기되고 있는 경제자유구역의 개발속도와 외자유치 성과가 미흡하다는 지적은 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의 성격과 단계별 추진과정이 충분히 고려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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