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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관 복무 단축 헌법소원 준비 중"
[ 2007년 01월 21일 22시 00분 ]
올 한 해 전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회연합(전의련)은 여느 해보다 풍부한 사업을 펼쳤던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제1회 의대생 헌혈 릴레이 사업’, ‘군의관 군복무 기간 단축’, ‘의과대학 여학생을 여성사업국 신설’, ‘의학교육연구회 운영’ 등 출범 3기를 맞는 전의련은 무엇보다 의과대학생들의 문제에 집중했다. 공식적인 임기 한 달여를 남긴 전의련 천재중 3기 의장[사진]을 만나 1년의 평가를 들어본다 [편집자주]

전의련이 가장 성공적으로 평가하는 사업 중 하나는 ‘제1회 의대생 사랑의 헌혈 릴레이’다.

헌혈 릴레이 사업은 지난해 10~12월 전국 총 29개의 의과대학 및 25개 대학병원에서 릴레이로 진행됐다. 총 1926명의 의대생과 1024명의 의료진이 헌혈에 참여, 2005년과 비교했을 때 대학생 단체헌혈에서 4번째로 많은 인원수를 기록했다.

천 의장은 “무엇보다 의대생들이 먼저 의제를 제시, 사회적으로 반향을 일으키고 동시에 학교에서 배운 것을 실천하는 경험을 할 수 있었던 사업”이라며 “의대생의 정체성을 느끼게 해 준 이 사업을 통해 많은 학생들이 뿌뜻함을 느낄 수 있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의학교육연구회’를 운영, 의학교육 연구 및 발전에 의과대학생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도 가장 뜻깊은 사업으로 꼽힌다.

천 의장은 “올 19차 의학교육합동학술대회에 처음으로 학생들의 참여가 보장됐다”며 “‘의료선진국의 핵심은 의학교육’이라고 목표를 세웠는데 내년에는 학생들의 목소리가 더욱 반영된 의학교육의 연구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범 3기를 맞는 전의련이 명실공히 의과대학생들의 대표 단체로 인정받고 있다는 사례라는 설명이다.

반면 천 의장은 가장 아쉬웠던 사업으로 ‘군의관 군복무 기관 단축’을 꼽았다.

그는 “군복무 기간 단축 TFT를 구성, 국방부측과 정기적인 회의를 가졌고 이 문제를 공론화시키려고 했다”며 “개강하면 학생들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쉽게 끝나지 않는 문제인 만큼 이후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군의관 군복무의 불합리성을 알려나가겠다는 것.

천 의장은 “군의관 군복무의 부당성이나 심지어 군 복무기간도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학생들이 의외로 많다”며 “학생들에게부터 이를 알리고 설문조사를 통해 꾸준히 공론화하는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전공의협의회가 준비 중인 군의관 군복무 관련 헌법소원에 전의련 역시 동참할 방침이다.

천 의장은 “의대생 역시 국민의 한 사람으로 함께 석·박사 학위자와 형평성도 맞지 않고 불합리한 현 군복무 제도에 대해 목소리를 낼 것”이라며 “아직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전공의협의회와 헌법소원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한 가지 더 아쉬운 점은 전 집행부에서부터 계획돼있었던 ‘의대생 사이트’ 구축을 이번 해에도 이루지 못한 것.

천 의장은 “모든 콘텐츠들이 다 준비돼 있는데 결정적으로 사이트 구축에 필요한 자금이 없어 1년이 지나도록 시작조차 있다”며 “전국 의과대학 학생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사이트를 목표로 이후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천 의장은 의과대학은 물론 의학전문대학원 학생들의 목소리도 담아낼 수 있는 의대생 대표 단체로 성장, “의대생과 의료계를 위해 쓴소리도 할 수 있는 역할을 전의련이 담당하길 바란다”고 바람을 밝혔다.
이근주기자 gj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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