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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경영권 분쟁 再점화되나
[ 2007년 01월 22일 03시 17분 ]
지난 주 동아제약 강신호 회장의 차남 강문석 수석무역 대표가 특별관계인들과 별도로 10.93%의 지분을 보유 중이라고 별도 공시해 업계를 들썩거리게 한데 이어 동아제약의 경영권을 둘러싼 잡음이 또 다시 불거지고 있다.

강문석 대표가 동아제약의 유충식 부회장이 강신호 회장 측 우호지분으로 분류되던 자신의 지분 및 특별관계자들과의 지분 합계 3.78%가 강문석 대표 측으로 귀속된다고 22일 금융감독원에 공시했기 때문.

강신호 회장 측 우호지분은 기존의 9%대에서 6%대로 감소하게 됐으며 강문석 대표 측은 10.93%에서 14.71%로 증가하게 됐다.

수석무역 측은 강 대표가 자신의 지분을 별도 공시할 당시 “동아제약을 적대적 M&A로부터 방어하기 위한 조치며 10.93%의 지분은 동아제약의 우호지분으로 귀속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당초 강신호 회장의 측근으로 분류되던 유충식 부회장마저 강 대표 측에 서게 됨에 따라 지분을 둘러싼 의혹은 더욱 미궁에 빠지게 됐다.

강 대표가 15% 정도의 지분을 확보함에 따라 자신이 직접 경영에 나설 수도 있게 됐을 뿐만 아니라 주총에서 이사를 선임할 권리를 갖게 되는 등 본인 의지에 따라 힘을 과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기 때문이다.

이에 수석무역 측은 “강 대표의 보유지분이 동아제약의 우호지분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며 “이번에 유 부회장의 지분을 포함한 14.71%의 지분 역시 동아제약의 우호지분이 돼 결과적으로는 동아제약의 우호지분이 30%에 육박할 정도로 탄탄해진 것”이라고 단언했다.

반면 유 부회장이 강 대표 쪽으로 돌아선 이유에 대해서는 “강 대표와 마찬가지로 유 부회장 역시 동아제약을 보호한다는 입장이지만 정확한 의도는 지금으로서는 알 수가 없다”고 답변했다.

일각에서는 유 부회장이 지난 해 강 회장으로부터 사퇴 종용을 받으면서 강 회장과의 사이가 틀어져 강 대표와의 연대를 통해 강 회장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유 부회장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유 부회장이 강 회장에게 무언가 할 말이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기존에 강 회장 측에 귀속됐을 때보다는 현 상황처럼 강 대표 측에 있을 때 목소리를 더욱 높일 수 있다는 것.

이로써 동아제약의 지분을 둘러싼 의혹은 3월 중 예정돼 있는 주주총회에서 명확해질 전망이다.

수석무역 관계자는 “현재 강 대표가 밝히고 있는 입장은 명확하지만 외부에서 볼 때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며 “결국 주주총회 때 모든 것이 명백하게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강 회장과 강 대표의 보유지분 이외에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8.42%), 한미약품(6.27%), KB자산운용(4.78%)이 각각 대주주로서 동아제약의 지분을 보유중이다.
천승현기자 sh1000@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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