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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빠지는 여성들 잘못하면 대머리"
[ 2007년 01월 22일 09시 00분 ]
그동안 국내에는 통계조차 없었던 여성 탈모에 관한 연구 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모은다.

서울대병원 피부과 김규한 교수팀은 20세~45세 사이의 여성형 탈모 환자 50명을 대상으로 18주간의 치료 여부에 따른 탈모 경과를, 머리카락 하나하나의 길이와 굵기 등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인 포토트리코그램 방법을 이용해 분석했다.

분석결과 치료를 한 환자군(34명)에서는 전체 모발 수가 단위 cm2 당 104.3개에서 109.1개로 증가했고 정상 굵기 모발 수, 성장 속도, 두께 등은 증가되거나 최소한 유지됐다.

반면, 아무 치료를 하지 않은 환자군(16명)에서는 전체 모발 수는 변화가 없었지만 정상 굵기의 모발이 단위 cm2 당 61.1개에서 55.8개로 줄어들어 솜털로 가늘어 지는 비율이 7.6% 증가했다. 반면 성장기 모발 비율은 88.0%에서 84.7%로 감소했고 모발 두께도 1.3% 감소했다.

18주는 육안으로는 탈모의 호전과 악화의 차이를 구분하기 힘든 짧은 기간이지만 포토트리코그램 분석 결과 그 짧은 기간 동안에도 눈에 보이지 않게 지속적으로 탈모가 진행됐다.

김규한 교수는 "치료 전 두 그룹의 탈모 상태는 차이가 없었지만 18주 후에는 치료 받지 않은 환자들의 탈모 정도가 더 진행됐다"며 "이 차이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뚜렷해지기 때문에 조기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여성형 탈모의 치료 방법에는 크게 약물 요법과 후두부 두피 모낭을 옮겨 심는 자가모발이식 수술 방법이 있다.

약물치료는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의 합성을 저해하거나 안드로겐 수용체에 결합하여 안드로겐의 작용을 방해하는 항안드로겐 약제, 미녹시딜 국도 도포제, 기타 미네랄 보충제 등을 사용한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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