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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의대 교수들 "법대로 노조 처리하라"
[ 2007년 01월 23일 03시 03분 ]
영남대병원이 노사간 퇴로 없는 전쟁으로 장기간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중립을 지켜오던 의대 교수들이 노조를 강하게 질타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영남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125명은 최근 노조의 불법집단행동에 대해 입장을 표명한 결의문을 채택하고 학교법인 영남학원 김동건 이사장에게 제출했다.

이에 따라 영남학원의 법과 원칙에 입각한 처리결과에 보건의료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영남대병원 노사는 지난 8월 보건노조의 노사협상 타결에도 불구하고 내부적인 합의사항 미이행, 임금 인상, 인사 문제 등에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대립각을 세워왔다.

그 과정에서 농성 투쟁을 위해 천막을 치려던 노조원들과 천막 설치를 저지하려던 병원 직원 및 의사 등 200여명이 실랑이를 벌이며 급기야 폭력 사태가 발생했다.

폭력 사태로 인해 영남대병원 노사 갈등의 골은 더 깊어갔고 해가 바뀐 뒤에도 양측은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이에 영남의대 교수들은 학원 이사장에게 결의문을 제출하며 조속한 사태 해결과 함께 노조의 불법집단행동에 대해 엄정히 처리해 줄 것을 요청한 것.

교수들은 결의문에서 "그동안 의대교수들은 중립적인 위치에서 하루 빨리 불법파업이 종결되기를 기대했지만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더 이상의 불법집단행동을 허용해서는 안되며 법과 원칙, 학원의 규율에 따라 엄정히 처리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지난 10월 영남의대 교수들은 외부세력이 동원된 폭력 사태에 대해 성명서를 발표하고 조속한 사태 해결을 촉구한 바 있다.

교수들은 당시 "노조는 명분 없는 불법파업으로 병원 구성원 모두에게 고통을 안기고 있다"며 "정상적인 업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노조는 즉각 불법파업을 철회하라"고 피력했다.

영남대병원 전공의들 역시 성명서를 발표하며 스승과 뜻을 같이했다.

영남대병원 전공의협의회는 "무차별적인 폭력으로 전공의가 희생된 이상 전공의의 안전과 올바른 수련환경을 위해 노조의 폭력적 활동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폭력사건에 대한 법적 책임을 명백히 밝혀 낼 것"이라며 "노조는 피해자에 대한 사과 및 보상을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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