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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장구 건대병원의 고민 '중증환자'
[ 2007년 01월 24일 22시 10분 ]
건국대학교병원(원장 이경영)이 개원 1년 반만에 1일 외래환자 2000명을 돌파하며 전국구 병원 진입을 위한 행보에 탄력을 받으면서도 말 못할 고민에 싸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은 신생 병원이라는 이미지가 강해 만약 환자가 중증 질환이라는 진단을 받으면 진료 과정에서도 인근 대형병원으로 발길을 돌리는 경우가 적지 않은 실정.

이와 관련, 건국대병원 한 관계자는 23일 “개원 초기에 비해 많이 개선됐지만 아직도 중증 환자의 경우 타 대형병원으로 수술받기를 원하는 환자들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개원 초기에 비하면 상당히 감소했다”고 말하면서 “신생 병원 특유의 여러 불안정한 요소가 작용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곧 정상 궤도에 안착, 신뢰도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실제로 수술 취소율도 개원 당시 약 10%대였다면 현재는 3%대로 내려섰고 입원 취소율도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는 것.

비교적 높은 수치를 기록했던 과거에 비하면 병원측이 수술실의 효용성을 높이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한 결과,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뤄냈다는 자평이다.

이 관계자는 특히 “사실 대형병원에서는 수술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사례가 빈번해 질환이 악화될 소지가 비교적 높다”면서 “기다리다 병을 키우느니 신속한 대응을 선택, 요즘은 대형병원으로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환자도 속속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의료진의 실력과는 무관하게 무의식적으로 최고 병원에서 진료받아야 한다는 강박증도 환자들에게는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실 건국대병원은 개원 초기, 수술 취소율 및 정규입원 취소율이 비교적 높아 개선 전략을 수립하고 ▲수술 취소 사유 입력 항목 세분화 ▲수술 취소 사유에 대한 경과 기록 작성 ▲수술 취소 사유 검색 전산프로그램 개발 등의 활동을 벌여왔다.

수술 취소율이 감소할수록 수술과 관련된 의료진의 직무 만족도가 향상될 뿐만 아니라 병원 경영 개선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정규 수술 취소율은 수술 서비스 부문의 부적절한 환자 관리를 반영하는 셈”이라는 위기 의식도 한 몫했다.

병원은 이 같은 고민을 해결하는 차원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 아래 신뢰도 향상과 함께 효율적인 진료서비스 제공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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