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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질수술 1천례는 많은사람 노력 결과"
[ 2007년 01월 24일 21시 58분 ]
우리나라에만 약 30만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간질은 뇌 신경세포가 일시적 이상을 일으켜 과도한 흥분상태를 나타내는 질환이다. 의식의 소실이나 발작, 흥분 상태를 나타내는 등 뇌 기능의 일시적 마비를 가져오기도 해 높은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간질수술센터는 최근 1000번째 간질수술을 기록한 것을 기념, 뇌신경센터에서 기념식을 가졌다. 데일리메디가 만났다.
[편집자주]
“새로운 치료기술, 치료법 등 간질에 대한 시술 경험이 가장 다양한 의사중 한 명이 아닐까요?” 서울아산병원 간질수술센터 이정교 교수
[사진]
는 이같이 본인을 소개했다.
실제로 이 교수는 국내에서 간질치료를 위해 시행중인 대뇌반구 절제술, 뇌심부 자극, 감마나이프 방사선수술, 고주파 등 새로운 치료법에 대한 선구자로 통한다.
그는 “간질 수술은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신경외과를 비롯해 신경과, 소아과 영상의학과 등 여러 과에서 협진해야 하는 시스템”이라며 “1000건의 수술을 위해서는 많은 이들의 적지않은 시간과 노력이 투입됐다”고 수술 1000례 돌파에 대해 의미를 부여했다.
이같은 수술 사례가 세계적으로도 많지 않은 것도 수술의 어려움 때문. 세계적인 큰 센터라 할지라도 100례 시술 정도가 보통이다.
간질치료 선진국으로 일컬어지는 일본의 경우도 두 곳 정도며, 미국, 유럽 등에서도 한 두 명의 의료진이 수술을 집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간질수술센터는 1건의 수술여부 결정을 위해 한 환자를 일주일 이상 관찰 분석 후 매주 수요일 저녁마다 회의를 갖는다. 아산병원의 수술 후유증 및 합병증 발병률이 매우 낮은 것도 이 때문이다.
외부에서는 90% 이상의 높은 치료 성공률과 수술로 인한 합병증을 최소화화면서도 안전·정확하게 치료할 수 있는 간질 수술에 대한 환자들의 인식을 전환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교수에 따르면 간질은 일반적으로 질환에 대한 잘못된 편견 때문에 정신병으로 오인하거나 제대로 된 치료기회마저 박탈하고 환자를 방치해 왔던 것이 사실이어서 실제 간질 횐자 수는 제대로 파악하기도 힘든 실정였다.
하지만 최근 현대의학의 눈부신 발전과 함께 간질도 속속 개발되고 있는 약물과 다양한 간질수술 등으로 치료, 높은 치료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간질환자 치료는 전세계적으로 지난 1950년대부터 시작, 90년대부터 현대식 치료법이 시행됐다. 우리나라도 비슷한 시기에 간질 치료법을 도입·시행, 그 시작부터 세계수준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 교수는 지난 1993년부터 소아과, 영상의학과 등 관련 과를 대상으로 간질치료팀을 구성·운영해 왔다. 이에 따라 풍부한 경험을 가진 간질 수술팀과 최신 간질진단 장비를 통한 수술 전 진단을 바탕으로 간질에 대한 다각적인 치료와 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이 교수는 “앞으로 오랜 경험과 선도적 기술을 토대로 환자의 만족도를 높여갈 수 있을 것”이라며 “진료팀은 높은 성공률과 낮은 합병증 발병에 정진해 나갈 것”이라고 의지를 피력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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